우상혁, 바심과 연장전 끝에 2위..맞대결 1승 3패

이형석 2022. 8. 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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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챔피언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그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를 벌인 끝에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우상혁은 2m20, 2m25,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하지만 2m32는 3차례의 시도에서 모두 실패했다. 바심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한 차례씩 시도해 성공과 실패가 엇갈리면, 경기를 종료하는 '점프 오프'에 돌입했다. 둘 다 2m 32 점프 오프에서 실패했다. 이후 바를 낮춰 바심은 2m30을 넘은 반면, 우상혁은 바를 넘지 못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5월 13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3을 넘어 2m30의 바심을 꺾고 우승한 우상혁은 개인 두 번째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서는 바심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2위 상금은 6000달러(약 780만원). 대회 전까지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6위(8점)였던 우상혁은 이날 7점을 추가해 4위(15점)로 올라섰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다시 한번 '빅2'의 위상을 확인했다.

우상혁과 바심의 맞대결 전적은 우상혁 기준으로 1승 3패가 됐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는 바심이 2m37로 우승했고, 우상혁은 2m35로 4위에 자리했다. 올해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우상혁이 처음으로 바심을 꺾었다. 7월 19일 미국 오리건주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바심이 2m37로 대회 3연패에 성공했고, 우상혁은 2m35로 한국 육상에 실외 세계선수권 첫 은메달을 선물했다. 이번 대회에선 연장 승부 끝에 바심이 또 웃었다.

우상혁과 바심은 8월 27일 로잔, 9월 8∼9일 취리히에서 '현역 최고 점퍼'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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