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울산 데뷔포 노리는 마틴 "팀 목표 달성하는 게 중요"
울산 체력·전술 훈련 전념
"K리그는 쉽지 않은 리그"
포스트 플레이 강점 기대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 외국인 공격수 마틴 아담(28·헝가리)의 득점포가 터질까.
울산은 오는 13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K리그1 2022 2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리그 세 번째 맞대결이다. 울산은 대구와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 9일 9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아마노 준(일본) 바코(조지아) 엄원상의 연속 골로 3-1로 이겼다. 지난달 9일 21라운드 원정에서는 레오나르도(브라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1-1로 비겼다.
울산이 대구를 꺾으려면 마틴의 역할이 필요하다. 그는 1m90㎝의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 장악이 좋다. 직전 시즌 헝가리 2부 리그에서 31골·4도움(32경기)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6월 헝가리 대표로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영국을 상대로 2도움을 기록했다. 대구와 최근 맞대결에서 고전한 울산이 마틴의 발끝에 주목하는 이유다.
관건은 마틴이 K리그에 적응했는지다. 마틴은 울산 이적 후 지난 2일 FC서울과 2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후반 6분까지 뛰는 동안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슛은 1개에 그쳤다. 동료들과 호흡이 완벽하지 않았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앞으로 나아지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마틴은 팀의 체력·전술 훈련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일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 27라운드 원정 경기(1-1 무)에 결장했지만, 대구전에 출격 대기하고 있다. 마틴은 울산을 통해 “K리그는 쉽지 않은 리그다. 새로운 나라·리그에 적응하는 건 어렵다. 잘 헤쳐 나가서 팀의 목표를 달성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마틴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을 버티며 팀의 공격을 이끄는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 울산은 이청용, 아마노 준, 바코, 엄원상, 레오나르도 등이 빌드업을 통해 공간 침투 후 득점 마무리를 하는 전술을 즐겨 쓴다. 여기에 마틴이 합류해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어낼 옵션을 더 다양화했다. 홍명보 감독도 “마틴을 활용한 (경기) 플랜을 찾겠다”고 말했다.
마틴이 서울과 경기에서 고전한 이유는 상대 중앙 수비수인 이한범과 이상민에 막혔기 때문이다. 둘 다 라인을 높이 안 올리고 안정적인 수비를 우선하는 장신 수비수다. 반면 대구는 역습 때 수비수까지 공격에 가담한다.
울산은 대구와 경기를 치른 후 김천 상무와 24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21일)까지 9일 동안 휴식한다. 마틴이 K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할 시간이 더 생긴 셈이다. 10일 대구와 일전을 가진 전북은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28라운드 원정 경기, 18일 일본에서 대구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을 치른다. 울산이 승점 차를 벌릴 기회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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