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제로톱 대성공' 송민규 "명단 발표 때 내 포지션 알아"
“오늘 경기 뛰면서 재밌었다. 주변에서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 골까지 나왔다. 어느 포지션이든 간에 자리 주어지면 그 자리에 맞게 잘 하려고 한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송민규(23·전북 현대)의 경기 후 소감이다.
전북은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1 2022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 49(15승 7무 3패)가 됐다.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는 선두 울산 현대(승점 52·15승 7무 3패)와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반면 수원FC는 승점 33(9승 6무 10패)으로 리그 6위에 제 자리했다.
선제 득점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7분 만에 나왔다. 김진수가 길게 던져준 스로인을 김진규가 논스톱으로 골문 앞으로 패스를 건넸고 이를 송민규가 가벼운 움직임으로 침투한 후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송민규의 올 시즌 리그 2호 골. 송민규는 이어 전반 35분에도 김문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터닝 슛을 했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경기 후 송민규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모든 선수가 한 마음 한 뜻이 돼서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개막전 이후로 처음 득점 했다. 득점이 필요했던 순간이었다. 누구보다도 내가 득점을 하고 싶었던 생각이 컸다. 일단 너무 늦게 골이 터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득점해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따.
김상식 전북 감독은 구스타보 대신에 송민규를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기용했다. 본 포지션이 왼쪽 측면 공격수인 송민규는 이날 ‘제로톱’ 특명을 받았다. 송민규는 “명단 발표 때 (내 포지션을) 알았다. (이전에) 한 번 봤었던 포지션이다. 어디에 뛰는 게 중요하지 않았다. 어디 포지션인지 상관없이 골 넣을 생각만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김상식 감독은 송민규에 대해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했다. 송민규도 “공격수라면 득점으로 말해야 하는 게 사실이다. 골이 안 나오다 보니깐 조급한 마음도 있었다. 경기력 면에서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감독님이 그렇게 평가하면 그게 맞는 것이다. 공격 포인트로 앞으로 경기를 이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송민규는 지난달 끝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발탁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승선도 기대한다. 송민규는 “선수라면 대표팀 욕심이 나는 건 당연한 얘기다. 욕심이 있지만 앞에 있는 소속팀 경기부터 최선 다해야 한다. 그러면 더 좋은 기회 있을 것이다. 매 경기 좋은 모습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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