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폭우에 차량 7600여대 피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8일부터 중부 지방에 내린 폭우로 8000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침수 피해 접수 차량 중에는 출고가가 최대 3억1000만원에 이르는 포르쉐 파나메라, 2억3000만원짜리 벤츠 S클래스 등이 포함됐다.
보험업계는 일반적으로 국산차 1대가 침수됐을 때 손해액을 1000만원 안팎으로 추정하는데 이번 폭우는 수입차가 상당수 포함돼 피해 규모가 이례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부터 중부 지방에 내린 폭우로 8000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차량에는 출고가가 수억원에 이르는 페라리 벤틀리 포르쉐 등 수입차가 다수 포함됐다. 정부는 침수차 피해 보상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신속 지급제를 운용하기로 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총 7678건, 추정 손해액은 978억원이다. 외제차 침수 피해는 국산차(5124건·436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 2554건 접수됐지만 손해액은 524억원으로 오히려 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외제차 중에서도 최고급 브랜드 차량이 많은 서울 강남 지역에 침수 피해가 집중된 탓”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침수 피해 접수 차량 중에는 출고가가 최대 3억1000만원에 이르는 포르쉐 파나메라, 2억3000만원짜리 벤츠 S클래스 등이 포함됐다. BMW 아우디 볼보 등 수입차도 다수다. 보험업계는 일반적으로 국산차 1대가 침수됐을 때 손해액을 1000만원 안팎으로 추정하는데 이번 폭우는 수입차가 상당수 포함돼 피해 규모가 이례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각 손보사는 지난 9일 비상 회의를 열어 손해율 급증 대응에 나섰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착수해 자기차량손해(자차) 보험금 신속 지급제를 운용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수해 대책 점검 긴급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자차 담보 특약에 가입한 침수 차주가 청구할 경우 보험사별로 우선순위를 높여 보험금이 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폭우 피해로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올해 상반기 4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75~77%)은 손익분기점(80%)을 밑돌아 보험료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급류에 휩쓸린 천변 차량 속 주민 구한 ‘고기동 어벤져스’
- 바이든 ‘반도체법’ 서명한 날… 삼성전자 6만원 붕괴
- 아내 살해한 60대 남성, 징역 24년→15년 감형된 이유
- 7년 전 방사 남방큰돌고래 태산이…고향 제주서 눈 감아
- 맨홀에 남매가 ‘쑥’… 블랙박스에 찍힌 서초동 실종 비극
- 새벽 1시 “도와주세요”… 작은 영웅들, 산사태 막았다 [아살세]
- “엄마 문이 안열려” 마지막 통화…반지하 참변 母 통곡
- 물놀이터 ‘비키니맘’ 불편한 제가 유교걸인가요? [사연뉴스]
- 강남 폭우로 외제차만 1000여대 침수…손해액 700억 육박
- 타도 된다던 1호선 바로 멈췄다…지옥같던 퇴근길 [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