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폭우에 차량 7600여대 피해

김진욱 2022. 8. 1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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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중부 지방에 내린 폭우로 8000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침수 피해 접수 차량 중에는 출고가가 최대 3억1000만원에 이르는 포르쉐 파나메라, 2억3000만원짜리 벤츠 S클래스 등이 포함됐다.

보험업계는 일반적으로 국산차 1대가 침수됐을 때 손해액을 1000만원 안팎으로 추정하는데 이번 폭우는 수입차가 상당수 포함돼 피해 규모가 이례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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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대 페라리 등 외제차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침수됐던 차들이 9일 오전 정차된 채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부터 중부 지방에 내린 폭우로 8000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차량에는 출고가가 수억원에 이르는 페라리 벤틀리 포르쉐 등 수입차가 다수 포함됐다. 정부는 침수차 피해 보상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신속 지급제를 운용하기로 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총 7678건, 추정 손해액은 978억원이다. 외제차 침수 피해는 국산차(5124건·436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 2554건 접수됐지만 손해액은 524억원으로 오히려 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외제차 중에서도 최고급 브랜드 차량이 많은 서울 강남 지역에 침수 피해가 집중된 탓”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침수 피해 접수 차량 중에는 출고가가 최대 3억1000만원에 이르는 포르쉐 파나메라, 2억3000만원짜리 벤츠 S클래스 등이 포함됐다. BMW 아우디 볼보 등 수입차도 다수다. 보험업계는 일반적으로 국산차 1대가 침수됐을 때 손해액을 1000만원 안팎으로 추정하는데 이번 폭우는 수입차가 상당수 포함돼 피해 규모가 이례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각 손보사는 지난 9일 비상 회의를 열어 손해율 급증 대응에 나섰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착수해 자기차량손해(자차) 보험금 신속 지급제를 운용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수해 대책 점검 긴급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자차 담보 특약에 가입한 침수 차주가 청구할 경우 보험사별로 우선순위를 높여 보험금이 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폭우 피해로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올해 상반기 4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75~77%)은 손익분기점(80%)을 밑돌아 보험료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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