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강자 가리자".. 3주간 플레이오프 개막

허경구 2022. 8. 1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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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최강자를 가리는 '3주간의 전쟁'이 시작된다.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PGA투어 플레이오프(PO)에는 세계 상위 골퍼가 참석해 PGA 투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시즌 막바지에 열리는 PO는 PGA투어 최고수들의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한편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로 이적해 PGA투어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이번 PO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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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1위 236억 쥐는 '쩐의 전쟁'
임성재·김주형·이경훈 등 출전
LIV 간 선수들은 참여 기회 박탈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최강자를 가리는 ‘3주간의 전쟁’이 시작된다.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PGA투어 플레이오프(PO)에는 세계 상위 골퍼가 참석해 PGA 투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PO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은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다. 시즌 막바지에 열리는 PO는 PGA투어 최고수들의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애초 출전 자격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위까지만 주어진다.

대회는 총 3개로 구성된다. 1차전엔 125명이 출전하고, 여기서 70위 안에 들면 2차전에 나설 수 있는 구조다. 최종전은 30인에게만 열린다. PO는 2018년까지 4개 대회로 개최됐으나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이 빠지면서 3개로 축소됐다. 이번 시즌은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BMW 챔피언십(18~21일), 투어 챔피언십(25~29일) 순으로 3주에 걸쳐 진행된다.

PO는 PGA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인 만큼 상금 규모도 천문학적이다. 1차전과 2차전에 각각 약 196억60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투어 챔피언십의 경우 상금은 따로 없지만, 결과에 따른 보너스 규모가 엄청나다. 우승하면 약 1800만 달러(235억9000만원)를 손에 쥘 수 있다. 이 때문에 PO는 ‘쩐의 전쟁’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페덱스컵 상위 10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한다. 10일 기준 부상을 당한 다니엘 버거와 란토 그리핀(이상 미국) 등 4명만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한국 선수 중엔 임성재(사진)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가 출전한다. 페덱스컵 순위 10위에 오른 임성재는 최근 2개 대회 연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세가 좋다. PGA투어는 임성재를 1차전 파워랭킹 9위에 올리며 “23차례 출전해 8차례 톱 2에 들었다. 윈덤 챔피언십과 3M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PGA 투어 사상 첫 2000년대생 우승자가 된 김주형도 첫 PO 대회에 나선다. 김주형은 대회를 앞두고 “7월 초까지는 콘페리(2부)투어 파이널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PGA 투어에서 우승하고 여기 플레이오프에 나오게 됐다”며 “기대된다”고 밝혔다. PGA투어는 지난주 대회 우승자인 김주형을 파워랭킹 12위에 올렸다.

한편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로 이적해 PGA투어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이번 PO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테일러 구치, 허드슨 스와포드(이상 미국), 맷 존스(호주) 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법원에 PGA 징계 중단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베스 랩슨 프리먼 판사는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이미 상당한 계약 보너스와 대회 수입을 벌어 충분한 금전적 보상을 받았다”며 “출전 금지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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