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개각 단행했지만.. 결국 제 색깔 못낸 기시다

신창호 2022. 8. 1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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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각료 19명 중 14명을 물갈이하는 대폭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선 온건파로 분류되는 기시다 총리가 자신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낼지 여부가 관심이었다.

개각에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이상 아베파) 등 14명의 각료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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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파 배려로 결속 강화 선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각료 19명 중 14명을 물갈이하는 대폭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선 온건파로 분류되는 기시다 총리가 자신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낼지 여부가 관심이었다. 하지만 아베파를 배려해 당내 결속 강화를 꾀하는 선택을 했다는 평가다.

개각에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이상 아베파) 등 14명의 각료가 교체됐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기시다파)과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아베파) 등 5명의 각료는 유임됐다.

방위상에는 하마다 야스카즈 중의원(무파벌)이 기용됐다. 경제안보담당상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무파벌)이, 디지털상에는 고노 다로 자민당 홍보본부장(아소파)이 재입각했다.

각료 19명의 파벌을 보면 아베파(97명·이하 소속 국회의원)와 3위인 아소파(50명)가 각 4명, 2위 모테기파(54명)와 4위 기시다파(43명)가 각 3명이다. 파벌 간 균형을 맞춘 모습이다. 기존 내각과 비교하면 아베파와 기시다파 각료 수는 그대로인 반면 아소파는 1명 늘고 모테기파는 1명 줄었다. 자민당 4역에선 모테기파 수장인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이 유임됐다. 당의 정책을 조율하는 정조회장에는 아베 전 총리의 측근이었던 하기우다가 임명됐다. 총무회장에는 엔도 도시아키 선거대책위원장(다니카기그룹), 선대위원장에는 모리야마 히로시 총무회장 대행(모리야마파)이 임명됐다. 교도통신은 “장기 집권을 노리고 당내 배려를 우선시했다”며 “(기시다 총리가) 아베파와 보수층의 이반을 경계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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