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이번엔 충청권 타격..청주 도로 곳곳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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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를 가져온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충청권에서도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충청권에 내린 비의 양은 충북 제천(백운) 219.5㎜, 충남 공주(정안) 174.0㎜, 단양(영춘) 173.0㎜, 대전(장동) 171.0㎜, 청주 143.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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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강원 사망·실종자 18명으로 늘어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를 가져온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충청권에서도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충청권에 내린 비의 양은 충북 제천(백운) 219.5㎜, 충남 공주(정안) 174.0㎜, 단양(영춘) 173.0㎜, 대전(장동) 171.0㎜, 청주 143.7㎜ 등이다.
충청권에는 10일부터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충청권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집중호우로 2명이 대피하고 침수피해 11건이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곳곳에서 주택과 상가 부분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 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금강홍수통제소는 오후 8시 20분을 기해 무심천 흥덕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청주시에 위치한 거리들이 물에 잠긴 사진이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오후 늦은 시각 주민들이 차량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 주차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충북소방본부에 11건, 시·군에 14건 등 2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나무 쓰러짐 23건, 배수불량 6건이다.
한편 서울·경기·강원에서 호우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8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 오후 11시 현재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0명(서울 6명·경기 3명·강원 1명), 실종 8명(서울 3명·경기 3명·강원 2명), 부상 19명(경기)으로 집계됐다.
강원 지역 실종자 2명이 늘었다.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 원주에서 벌통을 살피러 간 노부부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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