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들과 소통 위해" 황희찬이 '나혼산' 출연 결심한 이유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이 공중파 관찰 예능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팬들과 소통을 위해서다.

10일 황희찬 측 관계자는 "황희찬 선수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한다. 영국에서 촬영하기 위해 촬영팀이 직접 이동했고 월요일, 화요일 이틀 간 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RB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턴으로 이적했다. 당초 임대 이적이었으나 팀 합류 직후부터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지난 1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황희찬의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는 EPL에서도 빛을 발했다. 첫 시즌부터 5골 1도움을 기로가며 성공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정착했다. 

황희찬이 이번 출연을 결정한 계기는 팬들과 소통을 위해서다. 이 관계자는 "황희찬은 운동선수이다 보니 본인 생활을 노출하는 게 익숙치 않다. 불편해 하기도 했지만 한국에 계신 팬들과 소통하는 방법이 될 거라 생각했다. '나혼산'은 많은 분들이 보시는 예능이다. 직접적인 교감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틀 간 짧은 촬영이었지만 황희찬의 영국 생활뿐만 아니라 울버햄턴에서 훈련 모습도 담겼다. 관계자는 "동료들과 팀 훈련하는 거도 조금 나올 거 같다. 나혼산은 안팎에서의 모습을 다 찍는다. 구단 측의 협조아래 그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희찬은 올 시즌 첫 개막전부터 리즈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돕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울버햄턴은 이날 경기에서 2골을 내주며 1-2로 아쉽게 패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