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19년 걸린 117홈런, 오타니 5년 만에 넘다

배중현 2022. 8. 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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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스즈키 이치로(49)를 뛰어넘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10승(7패)째를 따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2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특히 7회 시즌 25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10승-10홈런'을 달성한 건 1918년 베이브 루스(13승·11홈런)이후 오타니가 처음. 오타니는 MLB 진출 4년 차이던 지난해 무려 46홈런을 기록했지만 9승(2패)에 머물러 '10승-10홈런'을 눈앞에서 놓쳤다.

오타니는 오클랜드전 홈런으로 일본 출신 역대 MLB 개인 통산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까지 이치로와 함께 117개로 공동 2위였지만 한발 앞서 나가게 된 것. 이치로가 빅리그 19년 동안 쌓은 기록이지만 오타니는 118홈런까지 5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타석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누적 홈런을 쌓아나가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일본 출신 역대 MLB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마쓰이 히데키의 175개(10년)를 뛰어넘는 건 시간문제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일본 출신으로 빅리그에서 손맛을 본 선수는 총 21명. 개인 통산 100홈런을 넘긴 건 마쓰이와 오타니, 이치로까지 3명이다. 부문 4위와 5위는 조지마 겐지(48개)와 이구치 다다히토(44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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