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매몰되고..강원지역 폭우 피해 속출(종합)

박하림 2022. 8. 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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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특보가 내려진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밤사이 산사태, 토사 유출, 침수, 실종 등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4분께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으로 향하는 진입로가 막혀 주민 7명이 고립, 5시간30분 만에 모두 구조됐다.

밤사이 내륙과 동해안 시군 등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이날 새벽 해제됐으며, 오전 10시께 영월, 정선 평지, 남부 산지에도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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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큐키뉴스 DB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밤사이 산사태, 토사 유출, 침수, 실종 등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4분께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으로 향하는 진입로가 막혀 주민 7명이 고립, 5시간30분 만에 모두 구조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산 아랫마을 주택 3채 중 일부가 무너지고 차고가 쓸려나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49분께 홍천군 북방면 북방리에서도 산사태로 주택 1채가 일부 파손되고 3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오전 2시24분께 홍천군 북방면 도사곡리에서는 토사 유출로 인한 산사태가 우려돼 5가구에 거주 중인 주민 10명이 대피했다.

앞서 지난 9일 낮 12시54분께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한 채와 창고를 덮쳐 주민 1명이 매몰,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원주에서 벌통을 살피러 간 노부부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양양에서 펜션 투숙객 2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도내에서 밤사이 침수, 고립, 가로수 전도 등 71건의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020년 8월 5일 소양강댐 방류(자료사진)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 잠정 집계 결과 홍천 서석면 국도 56호선에 30t의 토사가 유출되는 등 14건의 토사유출과 도로 유실이 발생, 12건은 복구를 완료했다.

농경지 78.4㏊, 축사 등 축산 피해 1684㎡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밤사이 내륙과 동해안 시군 등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이날 새벽 해제됐으며, 오전 10시께 영월, 정선 평지, 남부 산지에도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횡성 청일 365㎜, 홍천 시동 357㎜, 횡성 328㎜, 평창 면온 280㎜, 춘천 남이섬 256.5㎜ 등이다.

연일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도내 최상류 화천댐을 비롯해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등 북한강 수계 댐은 수문을 열고 방류하며 수위를 조절 중이다.

소양강댐은 2년 만에 수문을 열고 방류할 예정이었으나 11일 오후 3시께부터 19일 오후 4시까지 최대 초당 2천500t씩 방류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동했다.

애초 지난 9일 정오께 방류를 계획했으나 예상보다 강우량이 적어 방류계획을 한차례 변경한 데 이어 한강 유역에 추가 피해를 우려해 하루 더 늦추기로 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영서 남부에 50∼150mm, 중·북부, 영동지역에 2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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