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행 우려에도 주가 22.52% 오른 금양

신지안 입력 2022. 8. 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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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제공)
8월 11일 상장주식의 6.6%에 달하는 물량이 풀리는 상황에서도 금양 주가가 아랑곳하지 않고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8월 10일 오후 2시 20분 기준 금양은 전 거래일 대비 22.52% 상승한 1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오버행’으로 우려가 커졌지만, 주가는 오히려 급상승했다.

금양은 8월 11일 340만3244주가 신규 상장돼 거래를 시작한다. 현재 상장주식의 6.6%에 달한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발행한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현재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채권을 주식으로 바꾼 물량이다. 현재 1만원이 넘는 주가를 고려하면 신주를 받은 전환사채 투자자들이 8월 11일부터 차익을 얻기 위해 바로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잠재적 매도 대기 물량이 쌓여있는 상황을 ‘오버행’이라고 부른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전환사채에 투자했던 기관 투자자들은 이미 현재 주가의 절반 가격으로 신주를 전환해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종가를 적용한 단순 차익만도 163억원에 달한다.

이런 배경에도 불구하고 금양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현재까지 계속 상승세다. 2차전지 관련 성장 기대감이 오버행 이슈를 잠재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FS리서치는 금양에 대해 내년부터 2차전지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구조적 성장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단 FS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금양은 현재 2차전지 소재 라인을 확충하고 있다”며 “2024년까지 1억셀 규모의 설비 가동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1억셀 규모 생산설비를 가동한다면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금양 주가는 최근 원통형 2차전지 개발에 성공한 후 급등한 바 있다. 금양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원통형 2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원통형 2차전지는 테슬라가 주로 사용하는 배터리로 가격이 싸고 양산이 쉬워 활용도가 높다. 지난 7월 18일 5090원에 불과하던 주가는 7월 25일과 26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3주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해 1만원을 넘어섰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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