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0승+25호포..10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홈런 달성

안희수 2022. 8. 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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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104년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콜리세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마운드에선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선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에인절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이 경기 전까지 투수로 9승을 거두고 있었다. 앞선 3경기에서는 승수 추가에 실패했지만, 비로소 아홉수를 벗어나 10승(7패)째를 채웠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이다.

대기록을 달성했다.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단일시즌 두 자릿수 승수와 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루스는 당시 13승 11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전날(9일)까지 24홈런을 기록했고, 이날 1개를 더 추가했다. 10승-2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건 MLB 역사에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는 1회 말 1사 1루에서 션 머피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에인절스가 1-0으로 앞선 3회 초엔 2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라몬 로리아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도 2사 뒤 채드 핀더와 토니 캠프에게 각각 볼넷과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조나 브라이드를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이 경기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에인절스가 4-0으로 승기를 잡은 7회 초엔 선두 타자로 나서 샘 셀먼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까지 때려냈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통산 118번째 홈런이었다. 일본 야구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가 MLB에서 남긴 통산 홈런(117개) 기록을 넘어섰다.

오타니는 7회 말 에인절스의 수비를 앞두고 구원 투수 지미호 켓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에인절스는 9회 말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오타니가 우여곡절 끝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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