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난 김경수도 용서했다, 尹 모두 사면해야"

서민철 2022. 8. 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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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집권 첫 광복절 특별사면권을 행사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면은 검찰의 잣대로 하는 것이 아닌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이라며 "모두 용서하고 대사면 하라"고 촉구했다.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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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기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집권 첫 광복절 특별사면권을 행사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면은 검찰의 잣대로 하는 것이 아닌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이라며 “모두 용서하고 대사면 하라”고 촉구했다.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들의 사면을 제안했다.

홍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에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8·15 대사면을 포기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으로 정국을 돌파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지지율이) 더 내려갈 일이 있느냐. 대통령의 묵시적 대국민 약속이 더 중요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정권 적폐수사 당시 자행됐던 모든 사건을 이번 기회에 모두 털고 가는 것이 세상이 바뀐 거라고 대국민 선언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그때는 검찰에 계셨지만 지금은 대통령이다. 사면은 검찰의 잣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내가) ‘드루킹 사건’의 최대 피해자였다. 후임 경남지사로 와서 내가 심은 ‘채무 제로’ 기념식수를 뽑아내고 오히려 3년 동안 급속하게 빚을 1조원가량 폭증시킨 후 감옥 가버린 김경수조차 나는 용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사면 하라. 모두 용서하시고 더 큰 국민 통합의 길로 가시라. 그게 정치다. 여론에 끌려가는 지도자가 아닌 여론을 지도하는 지도자가 되시라”고 윤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법무부는 지난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를 열고 광복절 특사·복권 대상자를 심사했다. 심사위 외부 위원들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지만, 사면 대상자 규모에 대해 “생각보다 수가 적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경제인, 민생·생계형 사범 위주의 사면·복권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의 광복절 특사 제외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사면 대상자에서 제외된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인사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사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특별사면 대상자 최종 명단은 오는 12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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