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에이스 세일, 이번엔 자전거 사고..또 부상 이탈

안희수 2022. 8. 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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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이 2022시즌 복귀가 무산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좌완 투수였던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이 황당한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MLB닷컴은 "세일이 지난 7일(한국시간) 자전거 사고로 오른쪽 손목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고 10일 전했다. 언덕길에서 내리막길을 가던 중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시즌아웃이다.

세일은 2012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투수다. MLB에서도 파이어볼러로 평가받을 만큼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다. 슬라이더는 '마구'로 통한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도 7번 선정됐다. 2018시즌에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세일은 2019년 3월 보스턴과 기간 5년, 총액 1억 4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그러나 이후 부진과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 4월에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1년 4개월 동안 이탈했다. 올 시즌은 스프링캠프에서 갈비뼈 피로골절을 당해 재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13일에야 복귀했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1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타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아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번엔 경기장 밖에서 부주의로 또 부상을 당했다.

세일의 2022시즌 연봉은 3000만 달러다. 향후 2년(2023~2024)도 2750만 달러씩 받는다. 보스턴의 계약은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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