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투입에도 불만 봇물.. 제주, 버스 준공영제 손본다

문정임 2022. 8. 10. 0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도가 버스 준공영제 해법 찾기에 나섰다.

도는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용역에서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중간 용역 결과에 따라 10월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전체 노선버스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이달 말까지 노선별 개선안을 마련하고, 전문가 자문과 주민공청회를 거쳐 10월 중 개선안을 마련해 최종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재정지원 1039억원 투입
10월까지 제도 개선안 마련 예정


제주도가 버스 준공영제 해법 찾기에 나섰다. 도는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용역에서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중간 용역 결과에 따라 10월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2017년 버스 이용객 1억명을 목표로 대중교통 체제 개편에 착수했다. 개편의 핵심은 준공영제 도입이었다. 버스 회사에 재정을 지원,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2017년 이후 버스 대수는 459대에서 768대로 늘고, 운행 노선은 78개에서 197개로 증가했다. 운수 종사자 수도 671명에서 1654명으로 2.5배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용객 수는 5600만명에서 지난해 5300만명으로 오히려 감소한 이후 전 노선에서 이용객 수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반면 재정지원 보증금은 2016년 109억원에서 2021년 103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해마다 1000억원의 혈세를 투입하고 있지만 이용자 불만과 불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도청 신문고에도 버스 기사의 불친절과 과속, 무정차, 배차 불편 등의 문제를 지적하는 민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도는 전체 노선버스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이달 말까지 노선별 개선안을 마련하고, 전문가 자문과 주민공청회를 거쳐 10월 중 개선안을 마련해 최종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버스 운행 문제는 복지 차원으로 접근하면서 예산의 효율성까지 살펴봐야 하는 복잡한 사안”이라며 “재정 부담 감소와 버스 노선 재정비, 이용 수요 제고를 통해 도민의 일상이 더 나아지도록 적절한 개선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