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뜨겁게 섬기는 영성훈련 전문가 "은사 사역 힘쓸 것"

유영대 2022. 8. 10.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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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욱 한샘교회 목사 삶과 신앙
김광욱 한샘교회 목사가 8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교회에서 자신의 저서를 앞에 놓고 삶과 신앙을 간증하고 있다.


영성훈련 전문가인 김광욱(한샘교회) 목사는 40년간 교회 강단에서 밤마다 기도하는 목회자다. 하나님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해 달라”고 울며 늘 기도한다. 40일 금식기도를 하며 성령을 뜨겁게 체험했다.

신유의 은사가 일어났다. 김 목사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 악한 세력을 쫓는다. 자살하려는 사람을 상담해 삶의 소망을 되찾게 했다. 공황장애로 고통 받던 이도 깨끗이 나았다. 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교회를 찾고 있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4동 교회에서 8일 만난 그는 5세 때 부모가 자신을 절에 바친 일화를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지나가던 중이 저를 보고 부처에게 바치라고 권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부모님은 저를 설악산 신흥사에 바쳤지요. 불교를 위해 크게 일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중학교 2학년 때 성령세례를 받고 뜨겁게 복음을 전하는 목사가 됐어요. 참으로 하나님의 귀한 역사이고 은혜입니다.”

여러 번 죽을 뻔한 일들도 털어놨다. 100바늘 이상 머리를 꿰맸다고 했다. 맹독을 가진 살모사에 물렸다. 다리에서 떨어지고 자동차에 치이고 강물에 빠져 세 번이나 죽을 뻔했다. 죽음의 고비 때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살려 주셨다고 간증했다.

올해 교회 표어는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이다. 지역사회 섬김에 열심이다. 인근 노인정 15곳 어르신 150여명을 초청해 잔치를 벌인다. 연 3~4회 삼계탕을 끓여 대접하고 용돈을 드리며 건강교육을 한다. 영양이 듬뿍 담긴 닭은 가마치통닭으로 유명한 ㈜티지와이에서 제공한다. 어버이날에는 케이크를 사서 찾아뵙고 사탕 목걸이를 걸어드린다. ‘어버이 노래’를 부르고 칼갈이 봉사를 한다. 노숙인, 신학생 등에게도 삼계탕을 제공한다.

서건숙 사모와 함께 무료 색소폰 연주 교육을 한다. 인근 공원에서 찬양과 공연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있다. 이 교회 성도들은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 선한 사역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40일 릴레이 금식기도를 한다.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삼계탕 잔치를 열고 복음을 전하는 김광욱 목사.


그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각종 사역이 주춤하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실 줄 믿는다”며 “특별히 부족한 저를 믿고 신앙 가운데 참고 견뎌준 아내와 성도들이 고맙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오늘의 한국을 만든 선교사들’이란 책을 펴냈다. 이 땅에 복음 전파를 위해 헌신한 푸른 눈의 선교사와 가족 이야기다. 각 지역 선교사 명단과 관련 통계 도표, 사진 등도 부록으로 담았다. 또 ‘한국을 지켜라’이란 책은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세우신 특별한 나라이고 말세에 한국기독교가 유일한 소망이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절기와 예배와 제사, 성령과 악령, 기도 등을 심층적으로 다룬 ‘성경 단어통계 도표 집’(제3~9권)을 발간할 예정이다.

그는 교회가 없는 강원도 고성군 원암리에 설악산교회(수양관)을 세웠다. 군부 쿠데타로 이 수양관에 묶었던 미얀마 선교사와 가족을 위해 차량을 제공했다. 아프리카 우간다에 우물을 파 깨끗한 물을 제공했다.

한국교회의 성장 방안을 묻자, 그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경 말씀대로 살면 사명으로 돌아갈 것이고 성경의 능력이 그대로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다.

김 목사는 앞으로 회개의 역사를 통해 질병을 치유하는 영성 및 은사사역에 힘쓸 계획이다.

그는 총신대와 합동신학대학원대, 미국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 등에서 수학했다. 전도사 때 서울 내수동교회와 신용산교회를 거쳐 1985년 2월 부천 한샘교회를 개척했다. 이듬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신) 경기서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도서출판 한샘 대표이다.

저서는 ‘칼빈 자료 100년사’ ‘성경 단어통계 도표 집’(제1·2권) ‘교회 건축 아름다운 이야기들’ ‘(참)회개기도문’ ‘깊은 단계 회개 기도’ ‘한국(순교) 성지순례(제1·2집)’ 등 다수가 있다.

부천=글·사진 유영대 종교기획위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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