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부르는 질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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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지역 폭우 피해가 심각하다.
폭우는 사회·경제는 물론, 건강까지 위협한다.
몇몇 질환은 폭우가 쏟아진 다음 발병률이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우 속에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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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오염이 유발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폭우가 쏟아져 하천 범람, 침수가 발생하면 물과 음식재료가 오염되기 쉽다. 이로 인해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A형 간염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6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 먹고 사용하기, 채소·과일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으면 음식 조리·준비 금지, 위생적으로 조리하기이다.
손 씻기는 특히 중요하다. 손 소독제만으로는 안 된다. 손 소독제는 세균 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는 있으나 완전히 제거할 수 없고, 손에 묻은 흙 등 물리적인 오염도 씻어낼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
무릎까지 차오른 빗물과 빗물에 뒤섞인 각종 오염물질은 접촉성 피부염과 파상풍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동물 분비물 통해 옮는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은 병원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쥐 등 설치류, 소·돼지·개 등 가축)의 소변, 대변 등에 노출돼 생기는 감염병이다. 렙토스피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물에 노출된 후 반드시 피부를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침수지역에 머문 이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방심하면 걸리는 안과감염병
폭우가 내리는 여름은 덥고 습해서 각종 바이러스와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다. 그 때문에 유행성 각결막염, 아폴로 눈병 등 안과감염병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각종 안과 질환을 예방하려면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무의식중에 눈을 만져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은 항상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깨끗이 자주 씻는 게 좋다. 주변에 눈병 환자가 있다면 수건, 베개, 안약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일도 중요하다.
이미 눈에 부종, 출혈, 이물감 등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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