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정해영, 시즌 두 번째 위기..위태로운 KIA 5위 수성
포크볼 제구, 구위도 문제
5강 비상, 불펜 반등 절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1)이 올 시즌 두 번째 위기에 놓였다. KIA 타이거즈의 5위 수성도 비상이다.
KIA는 최근 치른 네 차례 3연전(NC 다이노스·SSG 랜더스·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에서 모두 1승 2패를 기록했다. 4개 팀 중 KIA보다 순위가 높은 팀은 SSG뿐이었다. 이에 따라 2경기였던 4위 KT 위즈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이 기간 KIA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 팀 타율(0.283) 2위, 팀 안타(125개) 1위였다. 그러나 불펜 평균자책점(5.88)이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전상현과 장현식, 두 셋업맨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며 생긴 공백을 다른 불펜 투수들이 메우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해영도 무너졌다. 그는 2일 한화전 4-4였던 9회 말 선두 타자 하주석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았다. 6일 두산전 4-1로 앞선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한 정해영은 안재석에게 솔로 홈런, 정수빈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9회에도 2사 1·2루에서 허경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6점)을 기록했다.
KIA 벤치는 조바심을 감추지 못했다. 2일 한화전은 불펜 투수를 2명(고영창·이준영)밖에 쓰지 않은 상황에서 바로 정해영을 내세웠다. 6일 두산전은 비교적 넉넉한 점수 차(3점)로 앞서고 있었지만, 마무리 투수에게 아웃카운트 4개를 맡기려 했다. 현재 불펜이 헐거운 상태라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었다.
정해영의 투구도 우려된다. 하주석과 안재석에게 던진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려 홈런을 맞았다. 정수빈에게 던진 초구 포크볼이 스크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난 뒤 3구 연속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던지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좌타자를 상대로 포크볼 영점이 흔들리고 있다. 두산전 피안타 5개 중 3개는 직구를 구사하다가 맞았다. 구위 저하도 의심된다.
정해영은 이미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4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3 동점에서 호세 피렐라에게 결승타를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5월 1일 삼성전에서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4점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주 부진과 흡사했다.
정해영마저 흔들리면, KIA를 상대하는 타선은 경기 후반 자신감이 커진다. 한두 경기 결과가 아니라 KIA의 5위 수성이 문제다. 장현식과 전상현을 대체할 투수를 찾지 못하면 위기가 장기화할 수 있다.
정해영은 첫 번째 부진을 잘 극복했다. 5월 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승리 투수가 됐고, 이후 구원 실패 없이 13세이브를 기록했다. 정해영은 6월 중순 "오직 '내 공을 믿어야 한다'고 되뇌며 멘털을 다잡았다"고 돌아봤다. 그가 두 번째 위기를 극복해야 KIA가 5위를 지킬 수 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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