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강방천 사태 없어야" 금감원장, 자산운용업계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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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자산운용사 임직원은 이해 상충 소지가 있는 부적절한 행위를 단념하고 고객 자금 운용 관리자로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차명 투자'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운용업계에 사익을 추구하지 말라고 보낸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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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자산운용사 임직원은 이해 상충 소지가 있는 부적절한 행위를 단념하고 고객 자금 운용 관리자로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차명 투자’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운용업계에 사익을 추구하지 말라고 보낸 경고다.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운용업은 고객의 투자금을 관리·운용하므로 시장과 투자자 신뢰가 근간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운용사 임직원 스스로가 과거보다 훨씬 높아진 도덕적 잣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근 (라임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사태를 겪으면서 운용업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경영진부터 준법·윤리 의식 수준을 높여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임직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존 리 전 대표는 아내 명의로 지인이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업체에 투자하고 해당 업체를 메리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에 편입시켰다는 사실이 금감원 검사 중 확인되며 차명 투자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불법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6월 말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8일 돌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커피 사 마시지 말고 노후 준비하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자사 자금 수십억원을 자신과 딸이 대주주로 있는 공유 오피스 운영사에 대여한 뒤 법인 명의로 운용했다가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그는 차명 투자 의혹을 부인했지만 결국 지난달 은퇴를 선언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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