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출범, 이준석 '가처분 신청'..주호영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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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고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추진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의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73명이 참여한 의총에서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는 데 모두 100% 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 의원에게 비대위원장 임명장을 전달하면 비대위 출범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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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로써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은 마지막 단계를 향하고 있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어서 난항이 예고된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장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에 대한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임명안은 당헌 제 59조 1항에 따라 전국위원회 재적위원 과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하게 돼 있다”며 “이번 재적위원은 707명이고 과반인 354명이 투표에 참여해야 하고 178명 이상이 찬성투표를 해야만 안건이 가결된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기치 못했던 폭우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 명복을 빌며 큰 피해를 보신 국민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조속히 피해가 복구되고 자연재해로 말미암은 재난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의힘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땅에서 넘어진 자 땅 짚고 일어나라고 했다. 왜 넘어졌는지 알면 일어나는 방법도 알게 된다”며 “우리가 넘어진 이유는 정부 여당이 초심을 잃고 심각한 신뢰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와 민생을 빈틈없이 챙기는 일”이라며 “우리 비대위는 국민의 민심을 (정부에) 전달하는 데에 한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향후 일정은 비대위가 구성되면 당원의 중진을 모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모두발언이 끝난 후 주 위원장은 취재진에 “우리 비대위를 관리형과 혁신형이 혼합된 형태라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도 관리하고 당 지지율을 높이는 등 혁신과 변화를 꾀하는 성격으로 비대위를 정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준석 대표가 비대위 전환 절차가 부당했다며 전국위 의결 사항에 대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밝힌 데에는 “정치적 문제가 사법적으로 가는 게 매우 안타깝다”며 “만일 사법절차가 개시되면 법적 절차 통해 정리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고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추진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의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73명이 참여한 의총에서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는 데 모두 100% 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 의원에게 비대위원장 임명장을 전달하면 비대위 출범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준석 대표는 곧장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고 서병수 위원장은 이미 예상했던 결과라며 당헌·당규대로 처리할 것을 밝혔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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