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화이자·모더나를 맞는다"..SK바이오사이언스로 튄 노바백스 어닝 쇼크 불똥

신지안 2022. 8. 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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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판매 부진에 노바백스 2분기 매출 38% ↓
위탁생산 협력사 SK바사 주가 6%대 급락
(출처=로이터연합)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2분기 대규모 ‘어닝 쇼크(실적 부진)’에 협력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6%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9일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전일 대비 6.11%(8000원) 하락한 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바백스의 저조한 2분기 실적 발표에 코로나19 백신 공급 협력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부터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을 맡아 백신의 공정개발과 원액 위탁개발생산(CDMO)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총 2331억원어치의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노바백스는 지난 8일(현지 시간) 코로나19 백신 판매 부진으로 저조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억8593만달러(약 2426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7.6% 줄었다. 10억2000만달러(약 1조3311억원)를 예상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주당순손실은 6.5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5.18달러)와 작년 2분기(4.75달러)보다 적자폭이 늘었다.

이에 노바백스의 주가도 장 마감 후 거래에서 32.4% 급락했다. 회사 측은 또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판매가 부진하다며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초 밝힌 전망치(40억~50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20~23억달러(약 2조6100억~6조5000억원)다.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대표는 “사람들은 여전히 화이자와 모더나 주사로 예방 접종을 받고 있다”며 “올해 새로운 수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가장 먼저 개발에 뛰어든 초기 제약사 중 한 곳이다. 하지만 제조 기반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화이자와 모더나에 크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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