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줄긴 했는데..60세 이상이 '다수'

반진욱 2022. 8. 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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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세상]
국내 고용 상황이 수치상으로는 다소 개선됐지만, 일자리 자체의 ‘질’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한 일자리 대부분이 60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자리였다. 경제의 허리와 미래에 해당하는 30~40대 취업률과 20대 취업률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고용노동부의 ‘월별 구직급여 신청자 수’ 통계에 따르면 구직급여 신청자 수는 올해 1월 18만6732명에서 6월 8만4967명으로 줄었다. 10만명 넘게 감소했다. 구직급여는 실직자들이 국가에 신청하는 보조금이다. 구직급여 신청자 수가 적을수록 그달 실직자 수가 적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적인 수치는 긍정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자리 질’은 그다지 높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노동부의 연령별 구직급여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에 구직급여 신청자가 가장 많이 감소한 연령층은 ‘60대 이상’이었다. 전체 감소분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50대가 뒤를 이었다. 사실상 고령층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는 소리다.

이는 6월 취업자 수 통계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 동향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 수 증가폭이 가장 컸다. 47만2000명에 달했다.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30~40대 취업자 수 증가세는 소폭에 불과했다. 30대는 1만8000명, 40대는 2000명 수준이었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71호 (2022.08.10~2022.08.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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