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대성공 '대성하이텍' 오늘부터 일반청약 시작
대성하이텍은 8월 9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오는 22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대표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앞서 대성하이텍은 지난 4~5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성공을 거뒀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7400원~9000원)의 최상단인 9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공모가의 경우 공모가 최상단을 제시한 기관 비중이 99.16%(미제시 5.36% 포함), 1만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이 60%(미제시 포함)가 넘었음에도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1678개 기관이 참여해 19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 299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95억원 수준이다. 대성하이텍은 상장 후 확보한 공모 자금을 설비확충, 연구개발(R&D)과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글로벌 산업기계 메이커들로부터 인정받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2차전지 장비 부품과 해외 향 방산 부품 등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 영위 등 대성하이텍에 대해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1995년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반도체·2차전지·방산 사업 등에서 사용하는 공작 기계와 정밀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미국, 영국, 중국 등 총 24개국에 수출하고 57개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했다. 지난해 기준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6%에 달한다. 2021년 매출액은 2020년보다 56.5% 증가한 1125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부터는 2차전지 장비 부품, 해외 방산 부품, 폴더블폰 힌지 부품,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 등 수익성이 높은 각종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이사는 “상장 후 높아진 대외 신인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 확대, 신규 사업 진출, 수익성 개선과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독일과 일본 경쟁사를 넘어서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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