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비엠티, 2분기 영업익 5배..밀려드는 수주에 판가인상까지 '레벨업'

박형수 2022. 8. 9.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팅·밸브 생산업체 비엠티가 강세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비엠티는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피팅과 밸브를 개발해 수소 산업 핵심 부품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조선업체는 이미 향후 수년간의 먹거리를 수주했기 때문에 비엠티 공급량도 많을 것"이며 "반도체 부문도 하반기까지는 발주가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피팅·밸브 생산업체 비엠티가 강세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2시3분 비엠티는 전날보다 3.48% 오른 1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엠티는 올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384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2%, 498.2% 늘어난 규모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2.7%로 수익성이 좋아졌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32.3%, 498.7% 증가한 381억원, 91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LNG선, 오일·가스 플랜트 등 수요처 전반으로 피팅·밸브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판가 인상, 생산 효율화,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를 통해 오히려 수익성을 높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조선향 주요 제품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며 "지난 3월 초 아람코 인증 획득 후 오일·가스 플랜트향 매출이 늘어난 점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엠티는 3월 초 세계 최대 석유업체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제품 판매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인증받은 제품은 ▲튜브 피팅 ▲볼밸브를 포함한 계장용 밸브 ▲매니폴드 밸브 등 총 6개다. 이는 국내 피팅·밸브 기업이 승인받은 사례 중 가장 많은 품목이다.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수주 물량 증가, 해외 물류난 완화에 따른 운송비 감소,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

비엠티는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피팅과 밸브를 개발해 수소 산업 핵심 부품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 올해 초에는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전극 코팅 장비 생산 자회사 하이리온을 설립했다. 하이리온은 반건식·건식 코팅 기술 개발에 집중해 신규 코팅 장비 및 공정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극의 특성과 안전성,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기존 기술보다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리온은 기술 특허화 이후 생산 장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하이리온의 기술은 기존 2차전지 외에도 건식 코팅, 고체전지 생산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능으로 핵심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조선업체는 이미 향후 수년간의 먹거리를 수주했기 때문에 비엠티 공급량도 많을 것"이며 "반도체 부문도 하반기까지는 발주가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완공을 목표로 2000억원 규모 증설을 진행 중"이며 "증설을 마무리하면 3000억원대 중반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까지 연간 6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내던 회사에서 올해 200억원 후반대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로 바뀌고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질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