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 때 유용한 레인부츠.. '이 병' 유발하기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8. 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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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8일) 수도권과 강원 일대에 하루 100~300mm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폭우 중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레인부츠(장화)'를 신는다.

레인부츠는 고무나 합성수지 소재이고, 보통 발목이나 무릎까지 올라올 정도로 부피가 커서 무겁다.

따뜻한 물로 족욕하는 것도 발 근육을 이완시켜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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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부츠를 잘못 신거나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발에 질환이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로 어제(8일) 수도권과 강원 일대에 하루 100~300mm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폭우 중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레인부츠(장화)'를 신는다. 그러나 레인부츠를 잘못 신거나, 관리를 잘못하면 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레인부츠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본다.

◇딱딱한 밑창, 족저근막염 위험 높여
레인부츠의 딱딱한 밑창과 무게는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찌릿한 통증을 유발한다. 레인부츠는 고무나 합성수지 소재이고, 보통 발목이나 무릎까지 올라올 정도로 부피가 커서 무겁다. 그래서 뒤꿈치부터 앞꿈치로 차례대로 닿지 못하고, 발 전체가 한 번에 땅에 닿는다. 딱딱한 밑창으로 발이 한 번에 닿으면, 발은 지면이 닿는 충격을 골고루 분산하지 못한다. 계속 충격을 받으면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레인부츠를 선택할 때 비교적 가볍고 굽이 낮은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밑창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권장한다. 또 걷기 전후로 마사지와 발가락 운동을 하면 발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동그란 물건을 발바닥 위에서 굴리거나, 발가락에 힘을 줘 발가락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는 운동을 하면 된다. 따뜻한 물로 족욕하는 것도 발 근육을 이완시켜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통기성 떨어져 무좀·습진 생길 수도
레인부츠는 방수가 잘되지만, 통기성은 떨어진다. 특히 비에 젖은 레인부츠를 방치하면 세균 증식이 쉬워 균이 번식하기 쉽다. 이때 생길 수 있는 질환은 무좀, 습진, 한포진이다. 무좀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발에 땀과 습기가 엉키면 습진과 한포진도 생기기 쉽다. 레인부츠를 신고 난 후 발바닥 피부가 두꺼워졌거나 새하얗게 일어났다면 무좀을 의심할 수 있다. 그리고 물집이 생기면 습진과 한포진을 의심할 수 있다. 습진과 한포진은 겉으로 보기에는 구별하기 힘드나, 한포진은 물집 크기가 더 작고, 습진보다 훨씬 가렵다.

무좀, 습진, 한포진을 막으려면 집에 돌아온 후 레인부츠를 뒤집어 잘 말려야 한다. 신문지를 구겨 넣으면 신발 내부 건조가 잘 된다. 레인부츠를 신고 난 다음, 발도 깨끗하게 씻어 건조해야 한다. 또 레인부츠를 착용하기 전 면양말을 함께 착용하면 땀을 흡수할 수 있어 좋다. 무좀, 습진, 한포진이 의심되면 보습제나 약을 잘 발라줘야 하며, 가려움이나 통증이 심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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