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몰려오니 엔터株 승승장구

이민지 2022. 8. 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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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K팝 걸그룹들의 컴백과 데뷔 소식이 연달아 전해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들의 주가가 뜨거워지고 있다.

상반기 데뷔한 JYP엔터 '엔믹스'와 하이브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누적 출하량도 40만장을 넘어서 걸그룹 기준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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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 지난달 이후 30% 급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반기 K팝 걸그룹들의 컴백과 데뷔 소식이 연달아 전해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들의 주가가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엔 보이그룹 음반판매량을 넘어서는 흥행 파워를 입증하고 있어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0% 급등했다. 하이브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각각 26%, 20% 올랐고 JYP엔터테인먼트는 19.6% 상승했다.

주가 상승을 자극한 것은 걸그룹의 데뷔와 컴백 소식이다. 보이그룹 대비 팬덤이 약해 수익성이 낮다고 평가받던 걸그룹이지만, 최근엔 다른 모습이다. 엔터사들의 화력이 걸그룹에 집중되면서 첫 앨범 주문에서 밀리언셀러(100만장 돌파)를 달성한 그룹들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에스엠 걸그룹 ‘에스파’는 두 번째 미니 음반 ‘걸스’가 140만장을 넘어서는 역대급 초동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달 1일에 데뷔한 ‘뉴진스’는 데뷔앨범으로만 44만장을 판매해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상반기 데뷔한 JYP엔터 ‘엔믹스’와 하이브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누적 출하량도 40만장을 넘어서 걸그룹 기준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와이지엔터는‘블랙핑크’의 컴백 예고만으로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JYP엔터 ‘트와이스’와, 에스엠 ‘레드벨벳’ 등 고연차 걸그룹에도 신규 팬덤 유입이 활성화되면서 구보(예전에 판매된 앨범) 판매량도 늘고 있다"며 "올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의 데뷔 앨범이 빠르게 팔리면서 손익분기점 도달 시기가 단축 돼 성장 목표치와 이들을 활용한 미래 기대 수익 창출 규모도 상향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다른 아티스트들의 월드 투어와, 컴백 일정이 연달아 잡혀있어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JYP엔터, 와이지엔터, 에스엠은 3분기 2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에스엠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앨범 발매에 이어 NCT드림의 콘서트 수익이 더해져 3분기 전년대비 80%가량 성장한 251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JYP엔터의 경우 트와이스, 엔믹스, 잇지, 니쥬, 스트레이키즈 등 소속 아티스트 모두 활동에 나서면서 전년대비 45% 상향된 264억원의 이익이 기대된다. 와이지엔터는 블랙핑크 컴백을 반영해 2분기 50억원대(추정)에서 3분기엔 21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하이브는 BTS 부재로 인해 역성장이 예상된다. 목표주가도 기존 40만원대에서 20만원으로 반 토막 났다. 다만 뉴진스 돌풍과 하반기 일본 보이그룹 데뷔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인 모멘텀이란 불씨는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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