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국내장 개장 전 접속 장애 복구..서학개미들 손실보상은 어떻게?

홍주연 2022. 8. 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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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의 금융 투자 거래 시스템 접속 장애가 15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지난 8일 오후 4시부터 접속이 중단된 한투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이날 오전 7시에 정상화됐다. 개장 전 접속 장애가 해결되면서 이용자들의 대규모 불편이 초래되는 상황은 피했다.

앞서 한투증권 측은 “8일 오후 4시께부터 본사 전산 기계실의 전원 공급이 불안정해 시스템 긴급 점검을 진행하면서 HTS, MTS 이용이 중단됐다”며 “전원 공급이 재개되는 대로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시스템 오류로 트레이딩 시스템뿐 아니라 내부 전산까지 멈추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대형 증권사가 장시간 전산 접속 장애를 빚은 건 이례적이다. 원인은 수도권에 집중호우로 인해 전산 시스템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증권은 접속 장애에 대한 공지를 알릴 시스템도 부재해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기도 했다.

한국증권 측은 “해외주식 거래 등 이용에 큰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장애로 인한 재산상 피해는 절차에 따라 신속히 보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피해 보상에 관해서는 “시스템 장애로 8일 매도를 못한 경우, 9일 동시호가 또는 접속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간에 매도해 손실이 확정된 건에 대해 12일까지 피해 접수를 받고 보상하겠다”고 공지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접속 장애로 시간 외 거래, 해외주식 거래, 계좌 입출금 등 모든 기능이 중단되자 고객센터 등을 통해 불만을 표했다. 투자자들은 통상 오후 5~6시께부터 시작되는 미국 해외주식의 장전(프리마켓) 거래는 물론 10시 이후부터 열린 정규장 거래에서도 접속이 불가능해 거래를 하지 못했다.

한투증권의 트레이딩시스템 전산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카카오뱅크가 상장하던 첫날에도 거래량이 폭주하면서 한 시간여 작동하지 않은 바 있다. 당시에도 제때 매도하지 못한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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