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끝 빛에 닿길" 여제 윌리엄스, 14개월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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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23회 우승의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가 14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단식 경기에서 승리했다.
출산과 복귀 후 부상 등으로 공백기를 보내온 윌리엄스는 "승리를 해서 기쁘다. 너무 오랜만에 이겨서 (승리가) 어떤 느낌인지 잊어버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의 WTA 승리는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3회전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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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23회 우승의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가 14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단식 경기에서 승리했다. 출산과 복귀 후 부상 등으로 공백기를 보내온 윌리엄스는 “승리를 해서 기쁘다. 너무 오랜만에 이겨서 (승리가) 어떤 느낌인지 잊어버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내셔널뱅크 오픈 대회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누리아 파리자스 디아스(57위·스페인)를 2대 0(6-3 6-4)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윌리엄스의 WTA 승리는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3회전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20년 가까이 여자 테니스 세계 최강으로 군림해온 윌리엄스는 2017년 9월 출산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다. 2018·2019년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거뒀지만 지난해 윔블던 단식 1회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기권패한 뒤 1년간 공백기를 보내면서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1년 만에 공식 복귀했다. 올해 6월 WTA 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에 온스 자베르(튀니지)와 함께 복식에 출전해 4강까지 올랐지만, 이어진 윔블던 단식에서는 1회전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승리 후 “오늘 경기를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경쟁이야말로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며 “평소에 내가 있던 곳, 있고 싶은 곳에 있지는 않지만 정신적으로는 다가가고 있다. 이기든 지든 모든 경기가 내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선수생활을 유지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터널 끝에 단지 불빛이 하나 있었다”며 “요즘은 그게 내게 전부다. 빨리 그 빛에 닿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테니스)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영원히 할 수는 없다”며 “때때로 순간을 즐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테레자 마르틴코바(71위·체코) 경기 승자와 2회전에서 겨룬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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