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바이오헬스 산업 대도약을 위한 네가지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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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겪고 있다.
각국은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고, 백신 및 의약품 개발을 위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2020년 약 12조달러에서 2026년 약 16조달러 이상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성장 산업이다.
그간 성과를 기반으로 전도유망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대도약을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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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양성·연구개발 펀드 조성
데이터 개방하고 규제 개선을
지난 2년간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겪고 있다. 각국은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고, 백신 및 의약품 개발을 위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2020년 약 12조달러에서 2026년 약 16조달러 이상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성장 산업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의 기술 융합이 고도화되는 미래 최첨단 산업이다. 미래의 질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이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과감한 재정투자와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은 맞춤형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고,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100억달러를 지원했다. 영국은 500만명 규모의 유전체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민관의 꾸준한 투자를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약 93억달러로 20.2% 증가했고, 1분기 종사자 수는 99만명으로 3만7000명 늘었다. 또한 올해 7월 현재 총 34개 품목의 신약을 개발한 한편 코로나19 국산 백신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을 갖췄고 세계 3위의 화장품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세계 청년들에게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을 교육시키는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되기도 했다.
보건안보의 핵심 산업으로 충분한 잠재적 역량을 갖고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이 세계를 이끌고, 미래 주력 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때이다. 그간 성과를 기반으로 전도유망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대도약을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기업과 첨단 연구에 필요한 현장 인력을 확보하자. 의과학 인재를 지원하고 기술, 트렌드에 맞추어 의(醫)-공(工)-생(生) 분야의 융향형 인재를 양성하자. 연구중심병원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자.
둘째, 과감한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및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자. 초기 임상을 넘어 최종 3상까지 민간이 지원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투자하자. 정부가 블록버스터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지원하고, 5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
셋째, 데이터를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 건강정보를 손쉽게 자신의 건강관리에 활용하도록 운용하자. 공공기관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개방해 과학적 연구 등 목적으로 활용하자. 또한 개별 의료기관에 분산된 임상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인프라를 만들자.
넷째, 국민 건강과 산업계 수요를 조화롭게 충족하는 규제혁신을 추진하자. 혁신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가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도록 절차를 개선하자.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의료기관에서 실증을 통해 기술성을 확인하도록 정부가 지원하자. 기존 규제 샌드박스에 새롭게 바이오헬스 분야에 특화된 제도를 도입해 규제의 효과성을 빠르게 검증하자.
인력양성, 재정투자, 데이터 활용, 규제개선의 4륜마차를 원활히 움직이려면 참여주체인 산의연관(産醫硏官)의 적극적인 의지와 소통이 중요하다. 민간이 창의와 열정을 발휘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서로 협력하면서 동반 성장하자. 정부는 민간이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자. 범부처 위원회를 운영하여 육성방안을 검토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속도감 있게 실행하자.
/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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