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디저트 열풍에..신세계百, 유명 빵집 유치 나선다

'카페레이어드' 센텀시티점 입점
강남점엔 디저트 팝업스토어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사이에서 디저트 열풍이 일어나면서 신세계백화점은 유명 빵집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0일 센텀시티점에는 최근 가장 핫한 영국식 베이커리 스타일을 보여주는 ‘카페레이어드’가 문을 연다. 카페레이어드는 맛 좋은 스콘, 조각 케이크에 감도 높은 유럽풍 인테리어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강남점에서는 특별한 디저트 팝업스토어도 만날 수 있다. 이달 25일까지 일산에 가면 꼭 먹어 봐야하는 파이로 알려진 ‘피스피스’의 호박파이를 맛볼 수 있다.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는 한남동 구움과자 전문점 ‘콘디토리 오븐’ 팝업스토어를 이어간다.

인기 있는 베이커리 유치는 백화점 매출 견인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 강남점 식품관 매출 5분의 1은 디저트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또한 디저트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의 매장을 방문하는 빈도는 일반 패션이나 명품 브랜드 고객보다 월등히 높다. 지난해 일반 백화점 고객 월 평균 백화점 매장 방문은 4회였지만 베이커리 구독 서비스를 받는 고객의 방문 횟수는 월 평균 8회로 2배 높았다. 새로운 디저트 브랜드 유치로 MZ세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디저트 매출에서 2030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가까이 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SNS 인증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디저트 열풍이 불고 있다”며 “항상 새롭고 인기 있는 먹거리를 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