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재증가, 오후 9시까지 14만명.. 이부실드 투약 시작

조효석 2022. 8. 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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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6차 유행이 우상향 그래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예측한 정점이 날로 가까워지는데도 확산 속도는 안정되지 않는 양상이다.

위중증 환자도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의 투약을 시작했다.

정부는 백신을 맞지 못하는 이들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날부터 이부실드를 투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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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8일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를 보여주고 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날부터 이부실드가 투약됐다. 연합뉴스

코로나19 6차 유행이 우상향 그래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예측한 정점이 날로 가까워지는데도 확산 속도는 안정되지 않는 양상이다. 위중증 환자도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의 투약을 시작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까지 14만316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1주 전 같은 시간대 중간 집계치의 1.35배다. 자정에 확정될 최종 집계치는 15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앞서 이번 유행의 정점이 최초 예상을 밑도는 일 확진 15만명 전후에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정부는 백신을 맞지 못하는 이들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날부터 이부실드를 투약하기 시작했다. 1차성(선천적) 면역결핍증 환자,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와 장기이식 환자 약 1만명이 상급종합병원 35곳을 포함한 전국 병원 210곳에서 투약 교육을 이수한 의료진 판단하에 투여받을 수 있다.

이부실드는 항체를 체내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의 주사제다. 투여 수 시간 내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최소 6개월 지속된다. 1회분당 가격이 약 150만원 전후일 정도로 고가지만 대상자들은 본인 비용 부담 없이 투약받는다. 이부실드는 국내 우세종화된 BA.5 변이에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임상자료는 아직 부족하다.

더 큰 문제는 중증·사망이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들 지표 역시 당분간 안정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이날 0시 기준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24명으로 83일 만에 가장 많았다. 새로 신고된 사망자는 1주 전 같은 요일(1일) 21명보다 8명이 늘어난 29명이었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40.3%로 지난 4월 21일 이후 109일 만에 40%대로 복귀했다.

전문가 자문집단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정기석 위원장은 이날 정부 주도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선 현장의 위중증 환자 관리를 강조했다. 특히 현장의 약 처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현장의) 의사들은 약 처방하길 두려워해선 안 된다. 약이 나온 지가 꽤 됐고, 저도 약을 한 번 먹었지만 큰 부작용이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인 환자들에게도 “(의사에게) 신속하게 (약을) 처방하도록 요구해달라”고 권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의외로 자기 병에 대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환자가) ‘이 약을 주세요’라고 요구하라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약을 쓰고 싶다는 의향을 (의사에게) 표시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자문위는 환자가 다니는 종합병원·대학병원에서 즉각 처방을 받을 수 없는 것에 대해 개선을 요구 중이다. 정 위원장은 “환자가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을 다니면서도 코로나19에 걸리면 가까운 다른 데서 치료받도록 이원화돼 있다”면서 “자문위도, 제 개인적으로도 개선을 지속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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