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거래일 연속 상한가 '한창바이오텍'에 무슨 일이?
8월 4일 한창바이오텍은 최대주주 한창이 소유 주식 8.8%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한창은 한창바이오텍의 모회사다. 한창이 소유 주식을 매각하면서 한창 지분율은 기존 14.31%에서 5.47%로 하락했다. 한창은 주식 처분 목적에 대해 “지분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함”이라 밝혔다. 해당 소식이 공시된 4일 한창바이오텍은 전 거래일(3일) 대비 29.7% 급등했다.
이어 한창바이오텍은 5일 경영권이 한창에서 전흥씨엔씨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전흥씨엔씨는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인수로 최대주주가 된다. 구체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620만주를 인수할 방침이다. 3자 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가 아닌 특정 3자를 대상으로 증자하는 방식이다. 증자 완료 후 전흥씨엔씨는 한창바이오텍 지분을 14.1% 소유하게 된다. 5일 한창바이오텍 주가는 전장 대비 22.9% 상승해 3000원 선을 돌파했다.
한창바이오텍은 경영권 인수 관련 유상증자 이후에도 전흥씨엔씨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가 두 차례 더 예정돼 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각각 2023년 10월 16일, 2024년 1월 16일이다.
2018년 이후 한창바이오텍은 경영권이 세 번 바뀌었다. 2019년 4월 디올제약 외 1인에서 큐브파트너스1호조합으로, 2021년 7월 큐브파트너스1호조합에서 한창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앞선 최대주주 변경 모두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인수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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