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어요! 감사했어요!".. 육군 27사단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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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개혁으로 올해 해체를 앞둔 육군 27사단 '이기자 부대'와 강원 화천군민들의 끈끈한 정이 감동을 주고 있다.
27사단은 지난 5일 사내면에서 개막한 화천토마토축제에 화천군, 15사단과 함께 공동 주최자로 참여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7사단은 해체되지만, 화천군민들은 '이기자 부대'라는 그리운 이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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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화합의 상징 제18회 화천토마토축제, 공동주최로 참여
장병 버스킹, 군장비 전시회, 교통안내 등 마지막까지 진심
27사단은 지난 5일 사내면에서 개막한 화천토마토축제에 화천군, 15사단과 함께 공동 주최자로 참여 중이다.
사단은 올해 18회를 맞는 토마토축제에서 역대 어느 때보다 전폭적인 지원과 참여로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실제 27사단은 사정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 많은 군장비를 직접 축제장에 배치해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멋진 ‘인생샷’을 선물해주는 것은 물론, 축제장 곳곳에서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문화마을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장병 버스킹 무대를 마련해 군민들과 방문객들에게 공연까지 선보이는 중이다.
7일 폐막 공연에는 27사단을 전역한 가수 김태우도 출연한다.
시내 곳곳에는 '군민 여러분,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이 걸렸고, 5일 밤 사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축제 선포식에서는 주민과 장병들이 포옹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1953년 창설된 27사단은 ‘이기자 부대’라는 부대명에 걸맞게 혹독한 훈련과 군기로 육군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부대다.
평소에도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펼쳐온 것은 물론, 2003년 화천토마토축제가 처음 열렸을 당시부터 민군화합을 위해 기여해왔다.
덕분에 화천토마토축제는 ‘민군 화합축제의 원조’라는 별명까지 갖게 됐고, 전국에서 유사한 축제가 개최되는 시발점이 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7사단은 해체되지만, 화천군민들은 ‘이기자 부대’라는 그리운 이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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