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대구수목원 인기 관광지로 떠올라

최일영 2022. 8. 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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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난해 국내여행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승인 통계 '2021 대구관광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방문 관광지 선호도, 여행객 특성 등에 변화가 포착됐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지는 대구수목원(26.5%)이었고 동성로·중구 시내일원(23.6%) 서문시장(18.7%),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17.6%), 송해공원(13.7%), 수성못·수성유원지(12.0%), 이월드(11.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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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목원 맨발 산책로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난해 국내여행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승인 통계 ‘2021 대구관광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방문 관광지 선호도, 여행객 특성 등에 변화가 포착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대구관광실태조사(2021년 7~12월)를 실시했다. 조사는 대구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만 15세 이상 국내여행객 2000명이 대상이며 대구 주요 관광거점 14곳에서 설문지(42개 문항)를 이용한 방식(대면 면접 조사)으로 실시됐다.

국내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지는 대구수목원(26.5%)이었고 동성로·중구 시내일원(23.6%) 서문시장(18.7%),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17.6%), 송해공원(13.7%), 수성못·수성유원지(12.0%), 이월드(11.2%) 등이 뒤를 이었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대구수목원은 방문율이 16.4%에서 26.5%로 증가했고 송해공원은 8.4%에서 13.7%로 증가했다. 반면 서문시장, 동성로·중구 시내일원,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 등 도시형 밀집관광지 방문율은 감소했다. 실외·자연경관 관광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해 대구 국내여행객 87.1%가 대구를 재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2019년(75.7%) 보다 증가한 수치다. 특성 변화를 살펴보면 2019년 대비 고령층과 경북도민 비중이 증가했고 10대 관광객 방문 비중은 감소했다. 당일여행객 방문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코로나19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 짧게 여행하는 패턴이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대구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실증적 관광 통계 중심의 대구관광 정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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