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박인비 AIG 여자오픈 2위, 4위에서 부하이 추격
전인지가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굴린의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로 이날 7타를 줄인 애슐리 부하이에 5타 뒤진 공동 2위다. 박인비는 합계 7언더파 공동 4위로 부하이의 7타 뒤에서 역전을 노린다.
전인지는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악조건이라 전인지의 1언더파는 나쁜 스코어는 아니다.
그러나 부하이가 신들린듯한 경기를 하면서 역전당했다. 부하이와 함께 경기한 박인비는 “애슐리 (부하이)가 무결점 경기를 했다. 실수가 없었고, 있었더라도 17번 홀처럼 버디로 연결했다”고 칭찬했다.
전인지는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3개 메이저대회 챔피언 트로피를 보유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다. 마지막 라운드 5타 뒤에서 만만치 않은 재역전을 노린다.
전인지는 “타수 차이가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 7타 뒤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어려운 코스라 바람까지 불면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부하이는 유럽여자투어에서 3승을 했다. 그러나 2008년부터 LPGA 투어에서 경기하면서 한 번도 우승을 못 했다. 메이저대회엔 42번 참가해 20번 컷 탈락하고 톱 10은 단 한 번이었다.
남아공 선배인 어니 엘스가 20년 전인 2002년 뮤어필드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우승할 때의 영상을 보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부하이는 말했다. 최종라운드에서도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일본 최고 스타 시부노 히나코가 5타를 줄여 9언더파로 전인지와 함께 공동 2위다. 마들렌 삭스트룀은 박인비와 함께 공동 4위다.
김효주와 박성현, 최혜진이 나란히 4언더파 공동 9위, 지은희와 김아림이 3언더파 공동 15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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