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단체 파업.."과격하고 과한 행동(50%)" > "효과적 도구(43%)"

반진욱 2022. 8. 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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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노조활동 인식 설문조사
"우리 회사 노조 영향력 있다" 15% 불과
노조가 점차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영향력 있는 노동조합은 전체 노조중 15%에 불과하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매경DB)
국내 대다수 노동자가 ‘노조는 유명무실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속한 회사의 노동조합이 ‘영향력이 있다’고 답한 노동자는 15%에 그쳤다. 이와 더불어 노조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 떨어지는 추세였다.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3명(31.2%)만이 현 직장에 노동조합이 존재한다고 응답했다. 그마저도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는 노동조합은 15%에 불과했다. 실질적으로 노동조합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은 57.4%로 높지 않았다. 현 직장의 노조 가입 경험 역시 52.9%로 절반 정도 수준이었다.

노조에 가입했다 탈퇴한 응답자들은 노조에 가입하더라도 별다른 이점이 없는 것 같고(22.7%, 중복응답), 일만 하기에도 충분히 바쁜 데다(22.7%), 혹시 모를 불이익을 받을까 염려된다는 점(21.1%) 등을 탈퇴 이유로 언급했다.

노조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응답자는 64.8%로 과반수였지만, 과격한 노조의 활동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만만찮았다. 노동조합은 왠지 과격한 활동을 하는 단체라는 이미지가 있고(61.9%, 동의율) 자칫 노사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데다(60.4%) 노동조합의 존재로 직장 내에서 잡음이 자주 발생할 것 같다(44.4%)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하고 있었다.

특히 노조의 단체 파업의 경우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43.2%, 동의율)라는 인식보다 과격하고 과한 행동인 것 같다(50.3%)는 응답이 소폭 높게 나타난 점을 통해 노조의 존재가 장기적으로 기업에 위협이 된다는 극단적인 평가(26.4%, 동의율)도 나왔다.

반면, 오프라인 시위 위주로 진행하던 노조 모임이 변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온라인을 통해 노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고(66.1%, 동의율),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을 통한 단체 활동도 엄연한 노조 활동이라는 의견(49.1%)이 등장했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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