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김현 멀티골' 수원FC, '수원 더비' 승리로 3경기 무승 탈출

수원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수원FC가 '수원 더비' 승리를 챙기며 3경기 무승(2무 1패)에서 벗어났다.

6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를 가진 수원FC가 수원삼성에 4-2 승리를 거뒀다.

홈팀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정재윤, 김현, 이기혁이 공격을 이끌었고, 박주호, 정재용, 장혁진이 미드필드에서 지원했다. 박민규, 김건웅, 신세계, 이용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박배종이었다.

원정팀 수원삼성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안병준과 전진우가 투톱에 배치됐다. 마나부, 이종성, 정승원이 뒤를 받쳤다. 양쪽 윙백은 이기제, 김태환, 스리백은 양상민, 민상기, 장호익이었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전반 5분 공격에 가담한 이기제가 문전으로 컷백 패스를 보냈다. 박배종 골키퍼가 완전히 잡아내지 못하고 흘린 공을 전진우가 따내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정재용이 골대 앞에서 걷어냈다.

전반 14분 수원FC의 선제골이 터졌다. 정재용이 경기장 왼쪽으로 침투하는 박민규를 향해 긴 스루 패스를 투입했다. 박민규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김현이 정확히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직후 수원FC가 교체를 실시했다. 정재윤과 이기혁을 빼고 무릴로, 이승우를 투입했다.

전반 26분 수원삼성이 균형을 맞췄다. 김태환이 가까운 포스트를 향해 크로스를 띄워 보냈다. 공 높이에 맞춰 몸을 낮춘 안병준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고,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중반 수원FC가 연이어 수원삼성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1분 장혁진의 크로스에 이은 김현의 헤딩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았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장혁진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김태환이 골대 앞에서 막아냈다.

수원삼성이 하프타임 교체를 단행했다. 이종성과 양상민 대신 한석종과 고명석을 투입했다.

후반 3분 수원FC가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승우와 무릴로가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진의 공을 빼앗았다. 무릴로의 패스를 받은 정재용이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10분 한 골 뒤진 수원이 마나부를 빼고 오현규를 들여보냈다.

후반 18분 김태환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높은 크로스를 투입했다. 안병준의 헤딩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23분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공을 잡은 이승우가 왼쪽에 있던 김현에게 패스를 내줬다. 김현이 감아 찬 슛이 양형모 골키퍼를 지나쳐 골대 오른쪽에 꽂혔다. 실점 이후 수원삼성이 공격을 강화했다. 수비수 장호익을 빼고 류승우를 투입했다.

후반 34분 상대 수비와 경합하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라스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흘러나갔다. 후반 36분 이승우의 슈팅이 골포스트 왼쪽에 맞았다. 이 장면 이후 수원삼성이 전진우를 교체했다. 박대원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40분 수원삼성이 한 골 따라붙었다. 오현규가 수원FC 수비진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골키퍼와 직접 맞섰다. 박배종 골키퍼가 오현규의 슈팅을 저지했으나 공을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공을 따낸 류승우가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 라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 수비진이 니실라의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재빨리 달려 들어 마무리했다. 경기는 수원FC의 4-2 승리로 끝났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