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옛 제자' 안병준 상대하는 김도균 감독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

김도균 감독(수원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옛 제자 안병준을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수원삼성이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이날 지원군이 가세한다. 각각 허리 부상과 퇴장 징계, 휴식 등으로 지난 경기에 나서지 않은 핵심 공격 자원 라스, 이승우, 무릴로가 모두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세 선수는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벤치 명단에 복귀한 세 선수에 대한 질문에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교체 투입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투입 시점은 머릿속에 정해져 있다"고 답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동점골을 터뜨리며 공격진의 공백을 잘 메워준 김현에 대해서는 "그동안 라스보다 출전 시간이 적었다. 영입할 때부터 큰 기대를 한 선수다. 출전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아 컨디션 관리가 힘들었을 텐데 잘해주고 있다. 라스 선수만큼 시간을 줬다면 10골도 넣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우리 팀 스타일이나 전술을 고려하다 보니 라스에게 더 많은 시간이 갔다. 충분히 기대를 하고 있다. 앞으로 김현 선수가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대 팀 수원삼성 공격진에도 김 감독이 익숙한 선수가 있다. 2019, 2020시즌 수원FC에서 뛰었던 안병준이 선발 출전해 수원삼성의 공격을 이끈다. 누구보다 안병준의 위력을 잘 알고 있는 김 감독은 반가움과 경계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김 감독은 "승격을 같이 했다. 2년 동안 같이 노력해서 결과를 만들어냈던 선수다. 이적했을 때도 연락했고, 수원삼성으로 갈 때도 연락이 왔었다. 상대 팀으로 만나게 돼 기분이 묘하다. 잘 아는 선수긴 하지만 안다고 꼭 이 선수를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득점력이 있는 선수다. 조심해야 한다. 안병준을 경험해 본 감독으로서,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