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대중문화 이슈] '흠뻑쇼' 무대철거 노동자 사망 / '안나' 편집 갈등 등

박정선 2022. 8. 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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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장애인 구역 불법 주차 사과
'웃는 남자' 코로나19 확진에 공연 중단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뉴시스

◆강릉 ‘흠뻑쇼’ 무대철거 노동자 추락사…싸이 측 “마지막길 돌보겠다”


지난달 3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PSY)의 콘서트 ‘흠뻑쇼’ 무대 철거 작업에서 몽골 국적의 20대 외국인 노동자 A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A씨는 사고 직후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또한 유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시는 스태프의 노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이번 사고가 더욱 비통할 따름이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 또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 마련 및 재발 방지에 책임감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쿠팡플레이

◆짜깁기한 ‘안나’ 편집갈등 격화…스태프들은 이주영 감독지지


수지 주연의 쿠팡플레이 드라마 ‘안나’를 둔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주영 감독은 2017년 11월8일부터 지난해 7월12일까지 3년 8개월 가량 극본을 썼습니다. 쿠팡플레이가 총 8부작으로 승인했지만, 이후 자신의 동의를 얻지 않고 후반작업 업체를 통해 재편집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이 감독의 편집 방향이 당초 협의한 방향과 달랐다. 수개월에 걸쳐 수정 요청했으나 거부했다”며 “제작사(컨텐츠맵) 동의를 얻고 원래 제작 의도와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다. 그 결과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는 작품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예정대로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을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감독은 쿠팡플레이 입장에 유감을 표하며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지난 4일엔 ‘안나’ 스태프들이 이 감독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의태·정희성 촬영감독과 김정훈 편집감독, 조명 이재욱, 그립 박범준, 사운드 박주강 등은 이 감독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스태프의 혼신을 다한 노력도 쿠팡플레이에 의해 잘려나갔다. 우리의 이름도 내려달라”면서 “쿠팡플레이의 일방적인 안나 편집에 관한 이 감독의 문제 제기를 지지한다. 우리는 쿠팡플레이로부터 전혀 존중받지 못했다. 피땀 흘려 완성한 결과는 쿠팡플레이에 의해 일방적으로 변경됐다. 감독도, 우리 중 누구도 동의하지 않았다. 제대로 알 수조차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SBS

◆‘런닝맨’ 장애인 구역 불법주차…“변명 여지없다” 사과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런닝맨 레이스 편’이 그려졌습니다. 멤버들은 산악문화체험센터에서 미션을 받은 후 건물 밖으로 나와 이동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제작진 차량 여러 대가 파란색으로 표시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세워져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방송 이후 SBS는 “‘런닝맨’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방송분에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했다”며 “이날 녹화는 안전한 촬영 환경 조성을 위해 제작진이 상암 산악문화체험센터 건물 전체를 대관해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 차량을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변명 여지가 없는 제작진 불찰”이라며 “런닝맨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일의 책임을 통감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 방송 제작에 있어 더욱 신중함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 남자’,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공연 중단


뮤지컬 ‘웃는 남자’가 배우 및 스태프 일부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7일까지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2일 SNS 등을 통해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웃는 남자’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공연계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공연 취소 및 캐스트 변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예계 역시 이번 주에만 김태균, 유키스 수현, 위아이 김준서, 라포엠 최성훈, 가수 김재환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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