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참고인, 경기도 공직 최소 3곳 활동.. 이재명 "나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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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극단적 선택을 한 A씨(46)가 이 의원의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정과 관련된 공직 최소 3곳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SBS와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A씨는 경기지사가 임명하거나 위촉하는 자리 등 경기도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공직을 최근까지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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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극단적 선택을 한 A씨(46)가 이 의원의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정과 관련된 공직 최소 3곳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자 수행팀’으로 차량운전 업무를 맡고 있던 사실 이외에도 경기도에서 다른 역할을 했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 의원 측은 “모르는 사람”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5일 SBS와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A씨는 경기지사가 임명하거나 위촉하는 자리 등 경기도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공직을 최근까지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경기도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보조금 지급과 사업자 공모를 심의하는 자리로 임기는 2년이었다. 수백만원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보조금관리위원은 경기지사가 임명하는 자리다.
지난해 7월에는 경기도 시민감사관에 위촉됐다. 인사 전문 분야를 맡았다고 한다. 도청 공모를 통해 선정돼 다른 70여명의 시민감사관과 함께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임기가 남은 상태라 아직도 경기도 시민감사관 명단에 이름이 남아 있다. 시민감사관은 시민단체 추천이나 지원 등 공모 절차로 선발되고 경기지사 위촉을 받는다.
지난해까지 2년에 걸쳐 ‘경기 정책공모 2021’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기도에서 600억원 규모의 특별조정교부금이 오가는데 있어 외부전문 심사단으로 사업 타당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대규모 사업 무분의 ‘지역 개발’ 분야를 맡았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해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라며 자신과 무관하다고 했다. 그는 “검찰·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해서 ‘언론과 검찰이 나를 죽이려 한다’ 이러면서 돌아가신 분들이 있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 측은 대선 경선 기간 때 김씨 측 운전기사로 A씨가 일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대선 경선 기간 김씨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전혀 다른 인물이다. 없는 인연을 억지로 만들려는 음해와 왜곡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대선 경선 기간 캠프에서 A씨에게 임금이 지급된 사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정치자금 회계 보고 내역을 통해 드러나자 “배우자실 선행 차량을 운전했다”며 ‘단순 노무’였다고 입장을 바꿔 다시 해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에는 제주상공회의소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만나 “모든 영역에서, 모든 방향에서 최대치의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며 저도 인간이라 가끔 지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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