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선정' [경남브리핑]

강종효 2022. 8. 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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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이 4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7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선정됐다.

규제자유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하며 각종 규제로 제작 및 실증이 불가능한 기술을 지정된 특구 내에서 제약 없이 시험·실증·개발할 수 있는 특례를 부여받는다.

경남도는 해양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저·무탄소 친환경 연료추진선박 시장 활성화에 대비하고 특히 차세대 선박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추진선박 관련 기자재의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해 이번 규제자유특구를 신청했다.


이번 선정으로 경남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규제자유특구는 오는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4년간 국비 157억5000만원, 도비 103억5000만원, 민간 39억원 등 총 300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암모니아 혼소 연료공급시스템 및 기자재 탑재 선박의 해상실증을 위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운용기술개발 △암모니아 엔진 및 배기가스 처리시스템 해상실증 △500톤급 암모니아 연료추진 실증 선박 건조 등이다.

특례지정 지역은 거제시 옥포국가산업단지와 해상실정구역 등 14.07㎢이며 STX엔진, 선보공업, 경남테크노파크 등 15개 기업 및 기관이 특구사업자로 참여한다.

국내 조선3사 및 글로벌 엔진 제조사는 2030년부터 적용될 선박 배출 온실가스 40% 저감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무탄소 암모니아 엔진 및 관련 기자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탑재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다만 개발한 암모니아 기자재는 반드시 해상실증을 거쳐 안전성이 확보돼야 하나 국내에서는 해상실증을 위한 선박안전법 등 관련법령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암모니아 추진선박 상용화 도래 시 외산 기자재 선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특구사업자는 법령의 제약 없이 공급시스템 및 기자재를 개발할 수 있고 선박 탑재에 꼭 필요한 해상실증 실적(트렉레코드)을 확보할 수 있어 다가오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의 전환 시기에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국내 조선업계는 암모니아 기자재 개발 및 해상실증을 통해 2025년 이후로 연간 1251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 성숙기인 2030년부터는 연간 8986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현재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선박에 국내 조선소가 강점을 가지고 많은 수주를 하고 있고 핵심기자재는 국내에서 90% 이상 개발을 완료함에도 불구하고 해상실증 실적(트랙레코드)을 확보하지 못해 2-30% 정도만 탑재되고 있다"며 "이번 규제자유 특구 지정이 국내 조선소 및 기자재 업체에 해상실증 기회를 부여해 실증 실적(트랙레코드)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 조선업계가 암모니아 선박 초기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세계1위 조선강국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센터 개소

경남 김해시 부원동에 소재한 부원우체국 6층에서 김해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센터가 5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홍태용 김해시장, 민홍철 국회의원, 최학범 경남도의회 부의장, 홍선규 창원고용노동지청 지역협력과장,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기 김해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하태식 한국노총 김해지부 의장 등 16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김해 센터 개소는 2020년 창원시에 개소한 경남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센터에 이은 두번째로 김해시 관내에 늘어나는 고용서비스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운영한다.

주력산업 구조조정과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경영 악화로 실직한 인력들의 전직과 재취업을 종합 지원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며 퇴직자와 구직자의 취업성공을 위하여 심리안정·취업지원 프로그램, 모의면접·이력서 코칭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한 인원에 대해 동행면접 등을 통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3년간 1200명에게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600명을 재취업할 수 있게 지원하며 김해지역 고용안정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피스로드 2022 경남 통일대장정' 개최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2022 경상남도 통일대장정’이 한반도의 통일 실현과 세계평화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4일 경남도청 대강당 및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을 비롯해 김진부 도의회 의장, 강기윤 국회의원(국민의힘, 창원성산), 송광석 피스로드 2022 한국 실행위원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세계연합 종주단 환영식, 환영사, 축사, 평화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 행사인 자전거 라이딩에서는 생활자전거타기실천협의회 회원 등 도내 자전거 동호인 200여 명이 도청광장을 출발해 시청로터리, 공단본부삼거리, 명곡로터리 등을 경유해 창원 만남의 광장까지 8km를 종주했다.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으로 시작된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 주관하고, 전 세계 160개국, 40만 명이 참가하는 평화축제다. 


경남에서는 지난 6월 19일 거제를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3000여 명이 동참하는 자전거 국토 종주가 펼쳐진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금은 남북관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며 "평화라는 페달을 힘껏 밟아나간다면 앞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현실이 되고, 대한민국 번영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제주에서 시작된 전국 국토 대종주는 오는 11일에 파주 임진각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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