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8명 성폭행한 그놈들 잡아 발가벗겼다..주민들의 응징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여성 모델 8명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각) 알자지라와 남아공 현지 매체 데일리매버릭 등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 서쪽 크루거스도르프 인근 지역 주민들이 사건에 연루된 ‘자마자마스’(불법 광부)들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주민들은 이들을 구타하고 발가벗긴 뒤 경찰이 올 때까지 붙잡아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주민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요하네스버그 서쪽에 있는 크루거스도르프 소읍 외곽에서 폐광산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준비하던 중 무장 괴한들이 들이닥쳐 여성 모델 8명을 집단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 모델은 18∼35세로 흑인 집단주거지 소웨토와 알렉산드라 출신으로 알려졌다. 남성 촬영 스태프들도 장비와 개인 소지품을 빼앗기고 발가벗겨졌다.
경찰은 이전에도 현지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왔던 자마자마스를 범인으로 추정하고 검거에 나서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104명을 잡아들였다. 이들 대부분이 자마자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자마자마가 이 지역에서 조직적으로 범죄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경찰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직접 이들을 붙잡아 처단하고 있다.
경찰은 성폭행 사건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조만간 이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를 할 예정이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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