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가까운 코로나19 위중증·사망..입대자 PCR검사 재개

조효석 2022. 8. 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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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연일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부는 늘어나는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대기시간 없이 받도록 당일예약제를 전국에 확대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입영장정을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에 포함해 입영 전 3일 내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R 검사 수요가 늘면서 현장 대기줄이 길어지는 등 문제가 잇따르자 정부는 당일예약 시스템을 전국에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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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오른쪽)과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연일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부는 늘어나는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대기시간 없이 받도록 당일예약제를 전국에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군 훈련소 내 감염을 줄이기 위해 약 3개월간 중단됐던 입대장병 의무 PCR 검사를 부활시킨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1만2901명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10만명 이상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인 지난달 28일에 비하면 1.32배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20.6%로 나타나 향후 위중증·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위중증·사망자 빠른 증가세…켄타우로스 변이 2건 추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함께 가파른 증가세다. 입원한 위중증 환자는 320명으로 전날보다 10명이 늘었고, 하루 신고된 사망자는 47명으로 지난 5월 22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 위중증 병상 중 32.7%가 가동 중이며 준중증 병상의 경우 51.8%로 가동률이 절반을 넘었다.

이날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 변이 국내 감염 환자가 2명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BA.2.75 변이의 누적 감염자는 총 16명이 됐다. 가족 관계인 새 감염자 두 사람은 인천에 거주하는 20·30대로 멕시코를 다녀온 뒤 30일 입국했다. 다만 증상은 가벼운 수준에 머물러 재택치료 중이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매주 화요일 BA.2.75 국내 감염환자 현황을 안내하기로 했다.

면역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진 BA.5 변이가 우세종화 되면서 재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재감염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면서 “아마도 조만간 재감염율 5%를 넘을 것이다. 고위험군의 경우 재감염 시 더 (건강에) 나쁘다는 연구도 있기에 더욱 4차 백신을 접종하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PCR 검사, 입영장정에 부활·당일예약제 실시…대면진료 안내 미흡도 개선

정부는 입영장정 PCR 검사를 재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5월 23일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입영장정을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에 포함해 입영 전 3일 내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16일 입영자부터 보건소에 입영통지서를 가지고 가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PCR 검사 수요가 늘면서 현장 대기줄이 길어지는 등 문제가 잇따르자 정부는 당일예약 시스템을 전국에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PCR 검사 대상은 보건소에서 보낸 문자, 앱으로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원하는 시간대를 골라 예약할 수 있다.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선별진료소가 시범 도입한 이래 전국 7개 보건소가 시행 중이다.

대면진료 담당 의료기관인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원스톱진료기관에 대한 정부 안내가 부정확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이날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정부 코로나19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면진료 기관 안내가 실제와 다르고, 포털 웹사이트에도 다르게 기재되어 헛걸음하는 환자가 많다는 비판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장에서 (혼선)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는 것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에서 일대일로 의료기관을 매일 확인하고 보완점을 확인하고 있는 걸 더 확대해서, 실제 의료기관에서 작동 가능한 것과 (정부 안내의) 일치율을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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