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2Q 영업익 131억..전년비 26.7% 증가

렌탈·미디어 등 기타수익이 실적 견인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LG헬로비전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은 2739억원으로 0.7% 늘었고, 순이익은 75억원으로 22.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TV·인터넷·인터넷전화 등 HOME 수익이 1701억 원으로 알뜰폰(MVNO) 수익이 409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렌탈(할부판매) 등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졌다. HOME 부문에서는 케이블TV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인터넷 가입자는 2020년부터 순증세다. LG헬로비전은 타사 대비 반값요금으로 가심비를 높인 ‘알뜰형 케이블TV 결합상품’ 출시, ‘U+아이들나라’ 도입과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등을 선보였다. MVNO 가입자도 무인매장·오픈마켓 중심으로 비대면 유통망을 늘리고 유심요금제 경쟁력을 높이면서 늘었다.

기타수익에선 미디어와 렌탈 사업 성장이 힘을 보탰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선거방송과 커머스 방송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종편·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오리지널 예능 '엄마는 예뻤다', '장윤정의 도장깨기-전 국민 가수 만들기' 등을 선보였다. 렌탈 부문에서는 직영몰을 통해 트렌디 가전을 셀프 렌탈할 수 있는 ‘바로구매’ 서비스를 도입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상반기는 가입자 순증과 더불어 영업수익·영업이익이 동시 개선되며 견실한 성장흐름을 나타냈다”며 “하반기에는 방송·통신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핵심 유통채널로 성장한 디지털 채널의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