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협 긴장 증폭..中 무력시위 vs 美 항모 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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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연일 무력시위를 벌이며 사실상 대만해협을 전면 봉쇄하는 훈련에 나서자, 미국은 인근 해역에 배치된 항공모함에 체류 연장 지시를 내리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인근 로널드 레이건호 및 항모 강습단에 해당 지역에 체류하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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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연일 무력시위를 벌이며 사실상 대만해협을 전면 봉쇄하는 훈련에 나서자, 미국은 인근 해역에 배치된 항공모함에 체류 연장 지시를 내리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와 대만 국방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중국군은 이날 오후 1시56분부터 오후 4시까지 수차례에 걸쳐 대만 북부, 남부, 동부 주변 해역에 총 11발의 둥펑(東風·DF) 계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6개의 훈련 구역을 설정했으며 대만을 겨냥해 장거리포 정밀 타격 훈련도 실시했다. 대만 무력 통일에 나설 경우에 쓸 수 있는 '대만 봉쇄' 옵션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인근 로널드 레이건호 및 항모 강습단에 해당 지역에 체류하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을 명령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방문 직전 필리핀해에 배치됐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레이건호와 호위함을 그곳에 좀 더 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믿고 있다"면서 "레이건호는 당초 예정된 것보다 해당 지역에 좀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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