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폭로자 "배모씨가 준 상처 책임 묻겠다..고소 예정"

이보람 2022. 8. 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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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2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공익신고자가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배모 씨를 고소하겠다고 4일 밝혔다. 배씨는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이다.

공익신고자 A씨는 4일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제가 배씨로부터 받은 상처에 대해 꼭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고소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 당시 배씨는 입장문을 내 사과를 전했고, 김씨는 국민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공익신고자에게 사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연락 시도나 접촉 시도도 없었느냐’는 추가 질문에 “없었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배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이라도 사실을 이야기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에 대한 악플러 등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내달 신변보호 조처가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신변보호 조처 종료 전에 연장에 관한 회의가 있다고 들었다”며 “언론 등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잘 되리라 생각한다. 보호가 필요하고 신변보호 연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공익신고자로 인정받아 경찰의 신변보호 조처가 이뤄졌으나, 이 기간은 6개월로 내달부터는 신변보호를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날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돌아왔다.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하고 왔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다.

아울러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줘서 버티고 살아남아 있는 것 같다. 어떤 말로도 감사를 대신하기 어려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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