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침공하면 값비싼 대가..무사하지 못할 것"
대만 정부가 중국의 침공 시 중국 또한 무사하지 못하도록 군사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대만 집권당의 주장이 나왔다.
대만 여당인 로치쳉 민주진보당 의원은 4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만 한다. 우리는 대만해협의 어떤 위기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한다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타이완 군사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다.
로치쳉 의원은 최근 중국이 대만에 대한 정치·경제적 압박의 강도를 계속 높여왔다고 주장하며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어떤 나라라도 고위 공무원이 대만을 방문하는 걸 반대한다. 그게 그들의 전략"이라며 "중국이 민주주의 국가에 무엇을 할지 말지 결정할 수 없다. 그게 펠로시 의장 방문의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로치쳉 의원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한국·미국·일본·대만)'가 대만의 안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반도체는 단순히 경제,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안보에 관련된 것"이라며 "반도체 첨단 기술 분야를 안보 우산 아래에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치쳉 의원은 지난 3일 대만 의원단 대표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직접 만난 인물이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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