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에 경찰 투입.. 이틀 만에 맥주 출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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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맥주 제품 출하가 4일 정상 재개됐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맥주 제품의 출고율은 화물연대가 화물차로 출입 도로를 차단한 지난 2일 평시 대비 29%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은 테라 등 맥주 제품 생산을 주력하는 곳이다.
하이트진로 맥주 공장 중 가장 많은 하루 평균 11~12만 상자를 출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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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일 강제 도로 확보.. 맥주 출하 진행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맥주 제품 출하가 4일 정상 재개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화물차 20여대로 공장과 외부를 잇는 유일한 교량인 하이트교를 차단한 지 이틀 만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 테라 등 맥주 제품의 출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강원경찰청에 공개적으로 공권력 행사를 요구한 끝에 경찰은 이날 처음으로 800여명을 투입해 시위 진압과 도로 확보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과 차량의 추가 출입을 차단했고, 이후 출입 도로 일부를 확보했다. 그러면서 강원 공장 정문 밖에 있던 노조원 80여명을 다리 바깥쪽으로 이동시키며 주류 운반차량 호위에 나섰다. 그렇게 주류 운반 차량은 공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5명이 교량에서 투신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들은 다행히 미리 배치된 119 수상구조대에 구조됐다. 또 집회 과정에서 경찰은 노조원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맥주 제품의 출고율은 화물연대가 화물차로 출입 도로를 차단한 지난 2일 평시 대비 29% 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에는 0%대로 하락했고, 이날도 오전 기준 출고율은 0%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은 테라 등 맥주 제품 생산을 주력하는 곳이다. 하이트진로 맥주 공장 중 가장 많은 하루 평균 11~12만 상자를 출고해왔다. 여름철 맥주 성수기 상황인 만큼 출고 중단이 장기화되면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이트진로 측은 “이천·청주공장 파업과 무관한 강원공장 앞 농성은 명분 없는 영업방해 행위”라며 법적 대응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강원경찰청은 “앞으로도 충분한 경력을 배치해 물류차량 이동로를 점거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라며 “국민경제에 피해를 주는 집단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하이트진로 제품의 유통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화물연대 측은 이번 주말까지 항의 집회를 더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의 운임 30% 인상, 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해고된 조합원들의 복직과 손해배상 청구 취소, 안전운임제도 일몰제 폐지 등의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농성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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