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로스트 메모리즈', 라그나로크 IP 기반 스토리 RPG"
‘라그나로크’ 20주년을 기념하는 삼부작의 첫 번째 타이틀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이하 더 로스트 메모리즈)’의 정보가 공개됐다.
그라비티는 4일 신촌 인근 사무실에서 로스트 메모리즈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성용 개발팀장, 이정현 기획팀장, 권인경 마케팅PM, 정원태 사업PM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로스트 메모리즈는 그라비티의 자회사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이 자체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 예정인 스토리 RPG다. 김 팀장은 “로스트 메모리즈에는 도트 감성을 살린 원작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100여개의 맵과 4개의 마을이 등장한다”면서 “원작의 깔끔한 UI의 모습을 재해석한 마이크로 인터렉션 UI을 채택해 새로움을 더했다”고 소개했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8월 태국 지역에서 로스트 메모리즈를 출시했다. 지난 4월부터는 게임 플랫폼 스팀를 통해 PC 버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팀장은 “로스트 메모리즈는 태국에서 인기 순위 1위, 매출 최대 순위 9위를 기록했다”면서 “국내에서는 소박하게 인기 5위 정도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제작된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달리 로스트 메모리즈는 싱글 플레이를 표방한 작품이다. 김 팀장은 “최근 대다수의 게임에서는 엔딩 이후 여운을 느끼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스토리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원작의 주요 직업들은 동료 캐릭터로 등장한다. 출시 버전 기준 20여명의 영웅이 등장하며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도 즐길 수 있다. 김 팀장은 “커다란 줄기의 스토리는 메인 퀘스트로 진행될 예정이고, 각각의 영웅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영웅 개개인의 스토리 퀘스트를 클리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영웅 인연 퀘스트를 통해 인물 간의 이야기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트 메모리즈 전투 시스템은 4인 팀 기반 자동전투로 진행된다. 특히 스킬 카드를 활용한 전투가 차별 요소다. 원작의 카드 시스템을 가져오면서 로스트 메모리즈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했다. 동일한 카드를 연속으로 사용하거나 서로 연계해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킬 카드는 로스트 메모리즈의 주요 과금모델(BM)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팀장은 “전략적인 측면에서 스킬카드가 차지하는 역할은 크다”면서 “특정 몬스터 별로 효과가 좋은 스킬카드가 나뉘어진 것은 맞다”고 말했다. 다만 “스킬카드를 위해 과금이 강요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무과금 이용자들에게도 스킬카드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는 올해로 출시 20년을 맞이한 장수 IP다. 오래된 이용자들에게는 친숙하지만, 상대적으로 어린 1020 게이머에게는 다소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김 팀장은 “물론 라그나로크 IP를 알고 있으면 더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스토리를 즐기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최근 모바일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전 RPG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 10대 유저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라비티는 로스트 메모리즈 정식 출시 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게이머와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권 PM은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컬래버레이션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팀장은 “로스트 메모리즈는 많은 애착을 가지고 만든 게임”이라면서 “그동안 라그나로크 IP로 선보이지 않은 장르지만 관심을 가지고 즐기면 매력을 충분히 느낄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존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도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테니 많이 즐겨달라”고 말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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