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아방궁'에 발끈하던 野, 대통령 업무공간을 '용궁' 희화화..이중잣대 버려라"

나주석 2022. 8. 4. 1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이 대통령실을 향해 '용궁' 등의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했다.

박 대변인은 "전직 대통령 관저에 대한 '아방궁' 표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민주당이 현직 대통령 업무공간을 '용궁'이라고 희화화하는 것도 옳지 않다"며"민주당은 자당 출신의 전직대통령 관저에 대해 '아방궁'이라 하는 것은 안 되고, 현직 대통령 관저에 대해 '용궁'이라고 하는 것은 된다는 이중 잣대를 버려야 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바라본 용산대통령집무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이 대통령실을 향해 ‘용궁’ 등의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했다. 과거 전직 대통령 사저를 ‘아방궁’에 표현했을 때 민주당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것을 떠올리라고 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대통령 관저 공사와 관련해 ‘의혹의 구린내가 용궁에 진동한다’, ‘대통령실 권력 사유화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는 막말을 했다"고 소개하며 "대통령실(청와대)과 관저 등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시설에 대한 수의계약은 이전의 모든 정부에서도 해왔던 것이고, 시공역량이나 공사기간, 예산문제 등을 고려해 경호처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한다는 사실을 민주당이 모를 리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이 언급하는 업체가 ‘코바나 콘텐츠를 후원한 사실이 없다’는 것도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미 언론에 밝혔고, ‘대통령 관저 건축은 업체 선정이나 진행 상황이 경호처의 철저한 검증과 감독하에 이뤄지는 보안 업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며 "대통령 관저 공사와 김건희 여사를 엮어 정쟁화하는 것은 직전까지 집권을 했던 책임 있는 거대 야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전직 대통령 관저에 대한 ‘아방궁’ 표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민주당이 현직 대통령 업무공간을 ‘용궁’이라고 희화화하는 것도 옳지 않다"며"민주당은 자당 출신의 전직대통령 관저에 대해 ‘아방궁’이라 하는 것은 안 되고, 현직 대통령 관저에 대해 ‘용궁’이라고 하는 것은 된다는 이중 잣대를 버려야 한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